강론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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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7-04-07 ㅣ No.380

부활!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진심으로 부활을 축하합니다.

부활!

부활은 어떤 뜻일까요?

부활은 한문으로 쓰면 다시 부 내지는 돌아볼 복에 생활할 활자 살아날 활자입니다.

다시 산다고

그 뜻을 번역해야 할지 아니면 다시 살게 되었다고 할지 아마도 후자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라는 말에는 희망이 담겨있습니다. 새롭게 출발하기 때문이죠!

다시라는 말에는 겸손이 담겨있습니다. 왜냐하면 잘못했으니까요! 성사들 다 보셨죠?

다시라는 말은 용서가 담겨있습니다. 용서받았으니까요!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다시는 바로 우리가 우리 스스로

에게 주어진 다시 그리고 우리가 단순히 생활안에서 반복하는 다시의 의미가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스스로 다시 할수 있지만

죽음앞에서 이 다시라는 말을 쓸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부활이라는 말은 정말 서로 어울릴수 없는 말입니다.

마치 기름과 물이 하나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사도신경을 고백하면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라는 대목에서 고개를 깊이 숙인다고 지시합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돌아가시기전에

부활절미사를 집전하시며

다음과 같이 질문하셨습니다.

“왜 우리가 사도신경을 고백하면서 부활이 우리의 신앙이면서 불구하고 부활하시어 대목에서 고개를 깊이 숙이지 않고 동정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라는 대목에서 고개를 깊이 숙입니까?

그것은 부활이라는 구원의 놀라운 열매 무한한 하느님의 사랑의 뿌리에 대한 경배입니다.

우리는 부활절에 부활을 이루신 그리스도를 잉태하는 거룩한 새로운 하와의 겸손한 응답을 다시 기념합니다.

많은 이들이 열매의 달콤함과 꽃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 뿌리의 수고로움을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화려한 백화점의 싱그러운 사과를 바라보며 입맛을 돋우지만 그 사과를 먹으면서

그 사과나무의 씨와 뿌리의 보여지지 않는 놀라운 삶의 노고를 알지 못할것입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사도신경에서 부활의 뿌리인 동정녀의 잉태사건을 이 부활절에 다시 한번

교회의 어머니께 감사드리며 부활삼종기도를 봉헌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늘의 모후님 기뻐하소서

태중에 모시던 아드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부활하셨나이다.

라고 노래합니다.

부활의 씨는 바로 어머니의 순명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순명은 바로 부활의 열매로 성장하였습니다.

씨앗는 모든 열매의 미래를 열어줄 힘의 축소판입니다.

사도신경에는 두 번의 부활이 나옴니다.

첫 번째는 우리주 그리스도의 부활이며 두 번째는 우리의 부활입니다.

부활삼종기도에서는 성자의어머니 동정마리아의 도움으로 영생의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

우리의 부활을 위해 십자가상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를 주셨습니다.

주님의 죽음은 우리에게 당신의 어머니를 주셨고 성부께서는 부활의 삶을 향한 영원한 도움으로 새로운 하와 인류구원의 새로운 어머니를 탄생시키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안에서 다시라는 말을 우리 스스로의 죄와 게으름을 위해 사용하지는 않은지?

이세상 가장 많이 우리에게 진정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가 정말할 때 다시라는 말을 해주시는 분은 바로 우리를 낳아주신 어머니가 아닐까요?

다시 부자는 또 돌아올 복이라도 읽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하느님께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자는 떠나있던 타향살이의 괴로움을 압니다.

몇일만 집을 떠나도 집이 그리운것처럼 말입니다.

우리에게 늘 하느님께서는 부활의 삶 사랑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묵은 우리의 자아의 모습을 벗어나 새로운 생명에로 태어났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례의 갱신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태어납니다.

다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상속으로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시다.

오늘 동정녀 마리아의 순명으로 이세상에 잉태된 부활의 씨는 엄청난 열매를 맺었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특히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며 더 깊은 절로 이러한 아드님을 주신 어머니께 그리고 어머니를 우리에게 주신 아드님께 감사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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