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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임병준 루도비꼬 형제 - 무지카 사크라 합창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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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순태 [sunsoh] 쪽지 캡슐

2006-03-19 ㅣ No.521

연도 공지합니다.

 

성가대 활동 30년 (번동성당 및 방학동성당 등 가톨릭 교회 성가대 지휘자 봉사 포함), 무지카 사크라 합창단 OB (거의 창단 멤버)로서 특히 최근에는 본 합창단 단원으로 복귀하여 함께 활동하다, 지병(간암)으로 작년 봄부터 휴양 중이던 임병준 루도비꼬 형제님(56년생)께서 어제 (2006년 3월 18일)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빈소: 번동성당

발인: 2006년 3월 20일 (토) 오전 8:00

찾아오시는 길 안내 (클릭하세요)

 

장례미사

장소: 방학동성당 (성가대장)

일시: 2006년 3월 20일 (월) 오전 9:00

찾아오시는 길 안내 (클릭하세요)

 

아직 철부지인 자식들을 키우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나이 어린 고 1 및 중 3 자녀 그리고 홀로 이들을 키우느라 많은 고생을 할 자매님을 두고 떠나는 루도비꼬 형제님의 마음이 얼마나 무거웠겠는가를 생각하면, 참으로 마음이 비통하고 안타깝습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불같은 정열을 가졌던 형제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를 대할 때에는 더없이 따뜻한 미소와 함께 항상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던 루도비꼬 형제님..

 

이제 1년도 더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건강이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연습 후에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삭힌 홍어회를 곁들인 동동주를 마시면서 정겹게 나누었던 그 대화가 영 영 마지막이 되었군요.. 

 

무지카 사크라 합창단의 활성화를 위하여 특별히 많은 노력을 하셨고, 또 조만간에 복귀하시겠다고 하였는데.. 

 

다음은, 임 루도비꼬 형제님께서 지난 2005년 8월 19일자로 무지카 사크라 합창단원 전용 까페에 올린 게시글입니다.

 

작성자: 임병준

작성일: 2005-08-19

 

안녕하세요?   테너의   임 병준 루도비꼬 입니다. 약 3주일 만에 일어나서  오늘처음 컴 앞에 앉아 봅니다.

그동안 지휘자님. 단장님 이하 많은 단원이 열심히 연습하시고 M.T 도잘 다녀 오셧다니 참여하지 않은 나도 시츄에이션을 상상할 만 합니다.

아! 아! 빅토리아  레퀴엠.  생각만해도 전율이 나는 곡입니다. 연주 해본지 벌써13년이 되어가는데 아직까지도 연습과정과 연주시의 가슴을 벅차게 하는 무언가가 지금도 느껴집니다.

곡 선택 너무 잘 했다고 생각 합니다.  가을잔치에 내가 참여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는, 참여할수있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무지카 사크라는 어느 합창단도 흉내 낼수없는 유일한 소리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또한 모든이의 순수한 열정은 합창단을 대한민국 최고의 합창단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가을잔치 잘되기위해 지휘자님 옥체보전( 거시기좀 줄이고) 하시고 단장님이하 임원분들 또 단원모두가 건강하게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대단히 미안합니다. 연습에 전혀 참여를 하지 못해........  그러나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는 조금 합니다요.

조만간에 보겠습니다.

 

다음은 무지카 사크라 합창단원 전용 까페 개설 다음날 (2005월 4월 4일)에 회원가입후 방명록에 두 번째로 임 형제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2 임병준 [2005/04/04]

축 부활
소 형제님의 노고에 매우 감사드리며 나는 가끔 이곳에 들리도록 하겠으며 몇 달후에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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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망자의 영혼을

 

오로지 불쌍히 여기시어

 

천주의 품에 조속히 안길 수 있도록

 

무한한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또한

 

가족들의 슬픔 속에

 

함께 하시어

 

더 없이 큰

 

주님의 은총으로

 

가득 채워 주소서

 

아멘. 

 

 

주: 지금 듣고 계신 곡은 2005년 10월 22일 분당 요한 성당에서 무지카 사크라 합창단이 연주한 빅토리아의 작품 Requiem 전곡 연주 실황 녹음으로서, 위의 게시글에서 임 루도비꼬 형제님께서 언급하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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