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7주간 수요일 '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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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4-30 ㅣ No.5763

연중 제7주간 수요일 '24/05/22

 

예전에 미국 어느 성당에서 사목을 할 때, 주일마다 근처에 사시는 은퇴 신부님이 오셔서 이러저러한 제안을 해 오셨습니다. 듣기에는 필요하고 꼭 이루어졌으면 좋은 그런 제안들이었지만, 그 시점에서 당장 어떻게 해드릴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어쩌면 모든 것이 다 때가 있고, 주위 여건이 함께 들어맞아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듯합니다.

 

오늘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야고 4,14-15)

 

우리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좋은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인지 확인해 보아야겠고, 그 다음에 그 기획이 이루어질 수 있는 주위의 여건들을 검토해 보아야겠으며 동시에 그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마음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인생 여정을 주님 사랑 안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겸손되이 간구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 8,2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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