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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의 그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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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주 [TTUTTI] 쪽지 캡슐

2001-02-18 ㅣ No.46

합창이 좋아 길따라 그저 걸었습니다.

 

때론 멋진 풍경아래 쉬기도하고 좁고 험한길, 가고싶지 않은길, 분노의 길, 상처의 길, 화해의 길,......

 

돌아보니 아직 풀지못한 숙제가 남은듯 여전히 혼란합니다

 

소리를지르며 화를낼 수도, 혼자울음을 삼키며 아픈마음을 달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버린게 아닌가...하며 이젠 조용히 그 모든것을 그분께 맡겨 드리는 일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힘이없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드릴 수 있는 희생이 무얼까 ... 또다시 사순절이 오고있습니다

 

해마다 그분은 더 무거운십자가를 메고 더 야윈얼굴로 바라보시며 아파하셨습니다.

 

아마 이번 사순절엔 그 분을 뵐 면목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무지카덕분에 로마도 예루살렘도 가보았습니다.

 

그분은 정말 인간으로 오셨다가 뜨겁게 살다 가셨더라구요

 

나도 뜨겁게 살고 싶었습니다.

 

할 수 만있다면 잘, 곱게, 멋지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우리 다시 한번만 더 힘을 냅시다. 우리가 함께나눈시간만큼 서로에게 책임이 있으니까요

 

두고 온 장미를 걱정하는 어린왕자처럼...                     여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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