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23/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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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23/04/13 가끔 신문방송에서 벌어지는 세상의 사건·사고를 바라보면서 화살기도를 바칩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이들이 그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애쓰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러면서도 쉽사리 근절되지도 안전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사건 사고의 상황과 그것을 둘러싼 사회 운영 및 관리 시스템의 현실이 우리를 불편하게 합니다. ‘이러한 불편함과 불안감이 없어지는 날은 언제일까?’ ‘실제로 없어지기는 할까?’ 하는 의구심마저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루카 24,46-48) 역사상 많은 사람이 성경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많은 유토피아 체제를 건설했습니다. 비록 완전치 않았지만, 그 노력들은 참으로 고귀했습니다. 그 노력의 첫걸음이자 성공률은 바로 나 외의 다른 누군가가 시작하고 이루는 나라가 아니라, 내가 이루는 나라여야 할 것임은 변함없는 사실이며 성공과 실패의 열쇠입니다. 성경 말씀을 찾고 따르는 우리 수난과 희생의 사흘이 우리의 부활을 앞당겨주기를 기대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