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시간

오월 마지막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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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경화 [hanul22] 쪽지 캡슐

2007-05-31 ㅣ No.278

 

 

 

나를 찾는 작업을 의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꼭꼭 숨겨 두었던 나의 내면적인

여러 개의 모습들을..

마치 가면을 쓰고 있는 듯한 제자신을 봅니다...

그건..

가슴아프게 눈물 흘리는 작업입니다..

 

내가 아닌 거짓 가면을 쓰고 살아 간다는 건 불행입니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갈 때

우리는  약간의 두려움을 느낍니다.

내가 무슨 병일가?

혹  큰병은 아닌지?

암이면..

하는 근심에서 말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정신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 들을  보여주기 위함인데

때론 숨기고 싶어 합니다.

모든것을  벗어내야 만이 치료가 됨인데..

그 아픈부분 을 숨기려 합니다.

그 부분을 수술로 도려내 

치료를 받고

다신 재발 하지 않도록 수술을 해야 함인데...

두려워 합니다.

그렇기에 치료가 늦어지나 봅니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서로에게

상호교류를 통해 영향을 주고 받

의존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틀에

조금 맞지 않는다는 그 이유만으로

자신의 삶의 무거운 짐을

자신있게 벗어 내지 못함인가 봅니다

용기가 없어서 지금도 방황을 합니다.

 

그런 용기, 지혜,  절제가 필요함인데..

 

치료를 위한 상담 후의 처방전..

처방 후의 그에 수반되는 약...

약을 시간에 맞추어서

제시간에 먹어야 치료가 가능함인데..

 

자꾸 시간을 늦춥니다.

게으름으로 인해..

 

난 오늘도 그 약을 먹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이기지  못하는 제가 너무..

바보 같습니다...ㅠ.ㅠ;;

 

오늘도 그 분안에서 함께 하길 간절히 청합니다.

 

오월 꼴찌날에  오전 8.40..

 

사무실에서...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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