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방-old

묵주기도로 이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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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7 ㅣ No.20

평소보다 반은 줄은 인원이 모여서 조촐한 아니 기운빠지는 반모임이 시작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띄워 "날도 더운데 조금 모여서 시원하게 할 수 있겠네요."
라며 웃으면서 시작했습니다.

복음을 읽고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A자매님은 지난 겨울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겨울즈음에 손바닥에 작은 혹이 있었다고 합니다.병원에서는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여동생이 곤경에 빠졌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묵주기도를 매일 바쳤다고 합니다. 기도드리면서 손에 있는 혹이 없어지기를 바랬다고 합니다.그러다가 A자매님의 손을 낫게 해주시기보다 여동생의 바램을 들어주시기를 간청했답니다.
A자매님은 얼굴이 빨개지면서 목소리는 떨리며 그만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어느날 손을 만져보니 혹이 없어졌다고 합니다.그리고 여동생의 일도 잘 해결될것 같다고 합니다.어떤이의 조건없는 도움의 손길이 있는듯 합니다.
자매님은 세례받은지 오래되지않아서 이런 체험을 드러내놓기가 미안스럽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자매님을 보면서 듣고 있던 저도 한줄기 눈물이 스르르 흘렀습니다.
그순간은 너, 나가 아니고 하나였습니다.

자매님은 주님께 봉사할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여셨습니다. 반을 위해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참으로 '기도는 사랑을 낳고 사랑은 봉사를 낳고 봉사는 평화를 낳는다'는 성녀 마더데레사님의 말씀이 그대로입니다.
만일 사랑,봉사, 평화가 어딘가에 부족하다면, 나에게 부족하다면 그것은 기도가 부족한건 아닐런지요.
저도 기도가 필요해요.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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