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11/5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11-04 ㅣ No.3695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11/5

 

언젠가 저는 경품이나, 보물찾기 등의 행운은 한 번도 오지 않았어요!” 라고 말했더니, 그분이 자신도 그렇다면서, 그런 자신에게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답니다. ‘이 땅에서 경품 같은 것을 많이 맞으면 나중에 하늘나라에 가서 받을 것이 없어서,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맞지 않는 것이라.“. 우스갯소리였지만 뭔가 생각하게 해 주는 말이었습니다.

엄연히 보이지 않는 세상이 있다는 것.

그 보이지 않는 세상은 현세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

내세라고 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는 현세에서의 공과 덕을 보상해 주리라는 것 등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주님을 초대한 바리사이들의 한 지도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루카 14,12-14)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들립니다. 대부분 초대할 때는 자신의 친우들이나 자신이 뭔가 청하거나 감사할 일이 있는 분들, 자신이 존경하거나 함께하고 싶은 분들을 초대하는 것이 인지상정인줄을 뻔히 알면서도 주님은 오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일깨움이라고 여겨집니다. 반드시 내세를 의식해서가 아니라, 현세에서 우리의 눈과 귀의 감각적 세계 안에 들어오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 특별히 어려운 이들에 대한 배려를 언급하십니다. 주님께서 초대하시고 인도하시는 세상, 모든 이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염두에 두고 그 나라를 향하여 걸어 나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75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