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살아있는 고백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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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겐 가장 소중한 고백소는 부인이며
아들에게 가장 소중한 고백소는 엄마이다.
고백성사는 하등통회이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어쩌면 고백소가 되어주는 이가 그의 엄마인지 모른다. 고백성사를 친절하고 따듯히 주신 한 고아원 신부님께 어린 그 아이는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엄마랑 바로 고백성사때 신부님이 자상한 목소리로 괜찮아 이젠 잘하면 돼! 힘네!라고 말씀하시는 바로 그 따뜻함같아요. 저는 엄마를 모르지만........"
고통과 부끄러움 좌절감을 가져왔을 때 따뜻히 받아주는 그 사람이 사랑이고
살아 있는 고백소이다.
힘들고 추하게 되고 망하면 다 떠나려하고 다가가려 하지 않는다.
오직 사랑만이 그 상태를 보담을수 있는 그릇이다.
사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고백소가 되기 위해 그 누구의 무엇도 그래서 될수 없었고 오직 사랑의 성사를 위해 살아간다.
하지만 그는 늘 생각한다. 사랑하기 위해 고백소가 되는 자신을 .....
신부라는 말보다 난 사제들을 모성이 드러나는 단어로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