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근하신년- 삼가 새해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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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7-02-18 ㅣ No.365

 

  + 돼지해 강론


*근하신년의 의미


달력의 첫 장이나 연하장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謹賀新年'...


"삼가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뜻으로 줄여서‘賀正’이라고도 합니다.


새해를 축하한다는 말 앞에


"조심스럽게" 라는 뜻을 갖는 "삼가" 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새해를 맞는 것이 기쁘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양할 가족들이 많은데 새해에는 정년을 맞아야한다거나


새해에는 하던 사업을 접어야할 것이 뻔한 경우라든가


가족들의 건강이나 가정생활에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새해를 축하한다는 말이 너무 사치스럽고


의미 없는 인사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가" 라는 말을 앞에 달아,


"그래도 새해를 기쁘게 맞이해보자"는 뜻을 담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년 근하신년 뿐 아니라 매달 근하신월 매순간 근하신시의 정신으로 삼가 하느님이 주신 시간에 충실하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습니다.


*가래떡의 의미

가래떡에서 

가래는 매우 길다는 뜻으로 장구하다는 뜻

흰떡은 곡식중 가장 귀한 쌀을 갈아 만듬! 밝음을 상징!

신앙의 자유가 생기고 첫영성체를 할 때 우리민족은 성체를 보고 가래떡을 많이 떠올렸다고 한다. 그래서 어는 프랑스 선교사는 이런 글을 적어놓았다.


“한국에서는 성체를 보고 새해 첫날 이들이 먹는 떡국의 떡과 같다고 좋아합니다. 영혼의 새해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신기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와같이 영혼의 큰 명절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떡을 가래떡이라고 하는데 원래 작은 제병의 모습이 아니라 긴 쏘시지 보다도 긴떡을 옆으로자른것입니다. 이떡이 담긴 스프를 먹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한국의 음식문화는 국문화입니다. 우리의 스프와는 다르며 이 흰소제병이 들어있는 스프를 떡국이라고 하는데 이 떡국을 먹으면서 나이를 먹는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신비한 표현입니다. 한국에서는 나이를 먹는다고 하는것이 성숙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새해전날까지 빚을 갚으려고 노력하고 설날에는 아무리 먼곳에 있던 가족과 친척이 아버지의 집으로 모두 모입니다. 설 차례를 드리는데 향위에 잔을 드립니다. 우리의 전례에서는 성작위에 향을 드리는데 그와는 반대입니다. 한국의 전통은 매우 의미가 깊고 가족중심입니다.“


한해 정말 성체성사안에서 주시는 커다란 은총을 힘입어 통일을 이루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고 우리 수도공동체와 각가정에 결심을 맺는 한해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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