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사랑의 메아리

인쇄

이성숙 [martha] 쪽지 캡슐

1999-02-21 ㅣ No.96

 

 

 난곡동에서의 삶이 행복할수 있도록

 

 항상 기도해주시고 부족한 부분에 사랑으로 함께 해주셨던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시인

                                -행복하세요-

 



5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