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묻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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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anes1976] 쪽지 캡슐

2000-03-11 ㅣ No.1341

어떻하면 좋죠?

제가 말이죠.......  저희 신부님께도 말씀드리지 못했던 이야기라

아니 저희 어머니 아버지께도 말씀드리지 못했던 거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혼자 가슴앓이를 10년간 해왔어요

제가 중학교 3학년때 저희 언니가 죽었어요

근데 저랑 사이가 굉장히 안좋았거든요.     어린마음에 저희 언니 죽은날 병원 영안실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 소원을 들어주셨군요"

"언니 정말 잘 죽었어 정말 잘 죽었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언니도 마음이 아팠는지 8년동안이나 저를 괴롭히더군요

꿈에 언니가 나타나기만 하면 언제나 누가 아프던가 아니면 죽는일이 발생했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1,2년도 아니고 8년동안이요

지금은 이사를 하고 성가대와 성서모임활동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매일 언니 미안해 하며

화살기도를 언니에게 하는 중이예요

조금씩 언니가 나타나는 횟수가 줄더니 지금은 그런일도 없어요

그래서 이제 신부님께 고백성사를 드려야 할것같은데

말씀 드리기가 무척 겁이나요

그리고 추기경님 꼭 고백성사를 드려야 할까요?

않하면 안되나요?   그리고 이런생각하고 미워했던감정. 그죄가 없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기경님.....

정말 두서없는 이야기죠......

저두 무슨이야기를 쓴건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더이상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10년동안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정말 미안한 감정과 두려움속에서 살았어요

울기도 무척많이 울었고, 언니에게 화낼때도 많았어요

그리고 죽고 싶기도 했어요... 너무 무서웠거든요

저 지옥 가겠죠?   예수님께선 저 안받아 주시겠죠?

저 나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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