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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죄는 무슨 죄, 다만 [Re;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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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4-27 ㅣ No.1451

+ 찬미 예수님 !

 

   누구를 좋아하는 감정이야 어찌 죄가 되겠습니까?  좋아하는 단계를 넘어서는 감정인들 또 무슨 죄가 되겠습니까?   오히려 오월의 햇살처럼 님의 따뜻함인걸요.  오히려 미워하고 증오하는 감정이 죄가 되겠지요.  사람이 사람에게 무관심한 것이 오히려 죄가 되겠지요.

 

   그러나 세상의 아름다움은 충족에서만 느끼는 아름다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애틋한, 그리고 처연한 아름다움도 있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대로, 조금은 부족한 대로, 그런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것 또한 아름다움이 아닐런지요?  그런 아쉬움이 더욱 오래 지속되는 아름다움이 아닐런지요?

 

   좋아하는 상대가 마음 편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함을, 그래서 그분의 열굴에 평화가 가득 깃들어 있음을 지켜 보는 것 또한 큰 기쁨이 아닐런지요?   그러한 기쁨 속에 사는 삶이 참 신앙인의 아름다움이 아닐런지요?

 

   아쉬움으로, 애틋함으로 자신은 죽지만, 그럼으로 해서 좋아하는 상대가 평화 속에 살게 됨을 보고서 체험하는 이 작은 부활이야말로 참 신앙인이 추구해야 할 삶의 태도가 아닐런지요?  이것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해서 이 세상에서 이미 시작된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는 신앙인의 삶의 모습이 아닐런지요?

 

   그리스도교는 초월 종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승화시킬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의 아쉬움을, 지금의 부족함을, 지금의 고통을 초월하여 보다 큰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더 큰 아름다움으로 승화사켜야만 합니다.  비록 멀고 험한 순례의 길일지라도 택해야만 하는 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짊어지고 가는 십자가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와 아름다움이 님의 마음 가득히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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