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1/05/24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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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5-14 ㅣ No.4664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1/05/24 월요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18년에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셨습니다.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은 교부 시대부터 쓰였는데, 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헌장에서 마리아에게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부여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성령 강림 이후 어머니로서 교회를 돌보았고, 여기서 마리아의 영적 모성이 드러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조하셨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06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 해마다 청소년 주일’(5월 마지막 주일)을 포함하여 그 전 주간을 교육 주간으로 정했습니다. 가톨릭 교육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 것입니다.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무엇보다도 교육이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교회는 이 주간에 가톨릭 정신에 따른 다양한 교육과 행사로 많은 그리스도인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돕습니다.

 

16회 교육주간 첫날인 오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장 문창우 비오 주교님은 형제애로 평화를 실천하는 가톨릭 교육이라는 주제로 교육주간 담화문을 발표하셨습니다. 문 주교님은 담화문에서, “ ‘형제애는 교회의 오랜 전통이며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 형제애는 하느님의 부성(父性)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마태 23,9) 하느님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마태 23,8).“라고 하시며, ”우리가 말하는 평화는 꿈이나 이상향이 아닙니다.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참평화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강생과 부활로 평화의 완성을 보여 주셨습니다(에페 2,14 참조). 그래서 평화의 실현은 먼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늘 새롭게 만나고 복음을 선포하는 데서 비롯합니다. 우리가 평화이신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에 평화를 이루어 나간다면 우리는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 행복한 존재가 됩니다(마태 5장 참조). 평화를 실현하는 또 다른 방법은 우리 안에서 형제애를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형제애와 평화는 다양한 사회와 집단에서, 그리고 지역, 국가, 세계의 차원에서 사회의 공동선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까닭에 공동선을 실현하는 것은 평화를 추구하려고 걸어가는 길이기도 합니다.”라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올해 우리 사회에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행동강령을 발표하십니다. 주교님은 첫째로 가정과 교회 사회 안에서 평화를 지향하는 사람들과 평화 연대 확장하기’, ‘평화 역사 배우기’, ‘평화를 증진하는 말과 행동하기매일 저녁 9평화를 위한 기도 바치기를 통해 평화를 증진할 지혜와 용기를 청하자고 하십니다(전문: https://cbck.or.kr/Notice/20210432?gb=K1200).

 

올 한 해 우리의 일상에서 주 예수님께서 생명을 바쳐 이루시는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로 합시다아울러 오늘부터는 부활시기를 마치고 연중시기에 들어갑니다. 매 순간 기도를 바칠 때나 결정을 내리기 전에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내고 주님 사랑 안에서 주님의 뜻을 실현하며 정진하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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