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변덕을 많이 부리는데 감기 안 걸리고 몸 건강하신지요.

저는 서울여자대학교 가톨릭 학생회 회원이고 앞으로 학원사목부장이 될 예정 이랍니다.

추기경님께서는 저희 노원성당에 가끔 오셨기 때문에 왠지 모를 친근감이 듭니다.

성서연수 만남의 잔치때도 얼굴을 뵈었구요.

요즘엔 학교 동아리에서 총회준비모임을 갖느라고 굉장히 바쁘답니다.

제가 추기경님께 도움을 요청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오라 교내의 복음화를 어떻게 하면 더욱 잘 해 나갈 수 있을지 방법적인 아이디어를 더 이상 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희 학교는 기독교 학교이고요.  청년성서모임은 시간과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내년정도에 만들 계획입니다.일주일에 한번씩 회합과 성서모임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고 행사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데요.

기독교 학교 내에서의 천주교 동아리의 위상이 제대로 잘 잡히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대자보를 붙여서 성서모임을 개방해도 회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잘 오지 않고 특별하게 학교내에서 신자의 복음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참 너무 답답합니다.

작년에는 이달의 성인성녀.를 대자보에 붙여서 가톨릭 신자들이 자신의 본명축일을 알 수 있게 하였고 축제 때 성물판매등을 했지만 큰 성과를 보지 못했어요.

정말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데요, 추기경님..저희 학교의 복음화를 위해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