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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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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2-10-13 ㅣ No.29

◈메주고예(Medugorje)

1981년부터 유고슬라비아(지금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조그마한 산골마을인 메주고예의 6 어린이에게 목격되기 시작한 성모 마리아의 발현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그날 오후 늦게 메주교예의 포드브르산에서 전방 2,3백 야드쯤 되는 지점에 밝게 빛나는 사람의 모습을 산책하던 『미르야나 드래지세빅』(16세)과 『이빈가 이반코빅』이 보았으나, 그들은 자기들에게 성모님이 나타나실리 만무하다는 농담을 하며 마을로 내려왔다.

하지만 다음날 『이빈가』 『미르야나』 『마리야 파블로빅』 『비카 이반코빅』 『이반 드래지세빅』과 『야코브콜로』 등 6명의 청소년들이 성모님의 발현을 목격하기 시작했다. 이 사실은 유고슬라비아 정부 당국의 비상한 관심속에 감시를 받고 있으면서도 사방으로 널리 알려져 여러 나라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틀림없는 성모님의 발현이라는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

사제관, 그리제바코산의 십자가 곁, 야고보 성당등 자리를 옮겨가며 발현하시는 성모 마리아는, 『기도와 단식』이 전쟁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하시며, 자연법칙을 중지시킬 수도 있음을 거듭거듭 강조하고 계신다.

메주고예의 여섯 어린이들은 그들이 목격하기 시작한 발현이 15년이 넘도록 지속될 줄은 전혀 몰랐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발현 역사 중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또 매일 이루어져 횟수로도 벌써 5000회가 넘게 이루어지고 있는 유고슬라비아의 메주고예에서의 발현.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 인류를 향한 회개와 평화의 메시지, 앞으로 있을 경고와 기적의 표징을 포함하는 비밀의 중대성 때문에 1981년 이후부터 세계 각지에서 이천오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순례를 하고 있다. 인류가 회개하지 않으면 결국 하느님의 징벌을 피하기 어렵다는 성모 마리아의 메시지는 인류가 회개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메주고예의 초자연적 현상

 

메주고예는 현재 진행 중인 성모 발현의 장소이다. 그곳에선 그 규모는 작지만 여러 기적이라든지 초자연적 현상이 수 없이 일어나고 목격되었다. 그곳을 다녀 온 많은 사람들이 그곳의 공기는 웬일인지 범상치 못한 야릇한 느낌을 준다고 하였다. 그들의 느낌이 선입감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러한지는 다녀 온 사람들만이 알 수 있을 것이지만 여러 신비스러운 사건의 보고들은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 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근거를 주었다.

메주고예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았던 신비 현상 중의 하나가 태양과 관련된 것이다. 일반적인 그리고 비교적 쉽게 관측되는 태양과 관련된 초자연적 현상은 태양이 평소와는 다르게 그 빛을 잃어 창백하게 바뀐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메주고예에서 뿐만 아니라 파티마, 가라반달, 베타니아등 성모 발현이 일어난 곳에서는 수 없이 목격자들에 의해 보고되어지는 사건이다. 메주고예에서 역시 많은 현장 방문자가 이를 목격하고 보고들을 하고 있었다.

 

(사진; 신비로운 빛의 현상)

메주고예에 관한 글을 써서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던 웨인이 메주고예에 도착한 날 그는 이 희한한 태양의 변화를 그의 일행들과 함께 목격하여 그 내용의 일부를 7번째 기고문에 간략하게 기록하였다. 조금 구체적으로 그 사건을 살펴보면 그들이 유고슬라비아에 도착하여 메주고예에서 약 5km 떨어진 시트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버스를 타려고 할 때 기가막힌 태양의 변화를 목격한 것이었다. 이때 시간은 오후 6시 30분으로 발현이 일어나는 시간대이었다.

한 여자가 우연히 태양을 쳐다보고서 소리를 지른 것이었다. 모두가 머리를 돌려 이를 보았고 석양 무렵의 태양은 그 주위에 코로나가 있었다. 그리고 일식 때처럼 그들은 아무런 어려움없이 태양을 쳐다볼 수 있었다. 더구나 태양 가운데에는 흰 원반같은 것이 있었다. (발현의 기록들에선 태양이 그 빛을 잃을 때 창백해지며 흰 원반처럼 된다고 표현들을 하였는데 웨인 일행은 태양 변화의 진전을 처음부터 보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른 묘사를 하였다.) 더구나 흰 원반 뒤의 태양이 빙글빙글 돌며 코로나를 통해 여러 가지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고 그는 그가 쓴 책에 기록하였다.

보다 진전된 태양과 관련된 기적 현상으로 태양의 춤을 들 수 있다. 1917년 파티마에선 태양의 기적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태양의 향연이 벌어졌었다. 벌써 80여년 전이지만 사람들은 기록과 이야기를 통하여 그 규모와 그 당시 현장에서 느꼈던 사람들의 감정을 알고 있다. 비록 그 규모는 작지만 메주고예에서도 그와 유사한 태양이 춤추는 초자연적인 사건이 일어났으며 150 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를 목격하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메주고예에서의 태양의 기적은 발현 초기인 1981년 8월 2일에도 일어났다. 석양 무렵에 태양은 그 중심 축을 따라 회전하기 시작하였다. 또 사람들이 맨눈으로도 태양을 직접 바라 볼 수 있을 정도로 태양 빛이 창백하게 약해진 것이었다. 그리고는 그 태양이 사람들을 향해 내려 오는 것이었다. 또한 내려 오는 태양 뒷편에는 커다란 그림자가 나타났었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반응은 갖가지였다. 기도하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우는 사람도 있었고 무서워서 도망가는 사람도 있었다.

흡사 파티마에서 7만여 명의 사람들이 세상 종말이 온 것으로 여기고 그들의 죄를 뉘우치며 통곡하였듯이.

잠시 후 태양은 제 자리로 돌아갔고 이 기적이 끝날 쯤에는 흰 구름이 발현 장소에 나타나서 회전하는 태양 쪽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 현상은 15분간 지속되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여러 색깔로 된 구체들이 태양 주변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성모 성심, 많은 천사들이 트럼펫을 들고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여러 사람들이 목격한 또 다른 초자연적 현상으로 크리제박 산에있는 15톤이 넘는 십자가와 관련된 초자연적 현상이다.

메주고예 주민들은 1933년 530m 높이의 크리제박 산 정상에 십자가를 세우기 위해 그만한 무게의 자재들을 일일이 손으로 들어 날랐다. 이들의 신앙심은 그만큼 깊었던 것이다. 이 십자가 상이 1981년 발현 이후부턴 종종 밝은 빛을 내는 형태로 보이는 기적을 이루어 내고 있었다.

 

어느 날은 십자가의 수평 부분과 그 아래 부분만 밝게 T자 형태로 보이는가 하면 어린이들이 묘사하는 것과 유사한 성모님을 닮은 젊은 여인의 모습으로, 크리제박에서 약간 떨어진 시트룩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보였고 순례자들에게도 보였었다.

어떤 사람은 그 십자가상이 통째로 사라진 기막힌 장면도 목격하였다. 메주고예를 방문했던 웨인도 그 기적의 사건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던 멋진 기회를 가졌었다.

메주고예를 떠나던 날 그는 경이로움에 싸여 있는 메주고예를 떠나는 것이 아쉬워서 크리제박 산을 우연히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그런데 크리제박 정상은 보였지만 그 곳에 있어야 할 십자가 상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었다. 잘못 본 것이 아닌가 싶어서 여러번 눈을 떴다 감았다 해보았지만 정말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도 눈이 잘못되지 않았나 싶어 카메라의 파인더를 통하여 보아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서둘러 그가 서 있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성당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곳에 있는 그들 일행에게 물어보자 그들도 그 사실을 보아서 알고 있다고 하였다. 10여분간 바라보아도 보이지 않던 십자가 상은 그들이 버스를 타고 마을을 떠날 때 다시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곳에는 또한 흥미 있고 기쁜 이야기들도 있었다.

 

어느 날 한 신부가 평상복을 입고 순례자들 사이에 끼여서 메주고예를 방문하였다. 어느 누구도 그 사람이 신부라는 것을 알 수가 없었다. 더구나 심각한 일이 신변에 일어났는지 영성체나 기도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단지 멀리 떨어져서 되어가는 일들만 물끄러미 보고 관찰할 뿐이었다. 하지만 호기심 때문이었는지 그는 비카를 만나 보려고 비카에게 찾아갔다.

여러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해준 다음 비카는 병자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기로 하였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밀어닥쳐서 손을 잡고서 축복을 받고자 하였다. 그 신부는 아들이 살인죄를 지어 감옥에 갇힌 어느 아주머니 옆에 서게 되었다. 비카는 그녀의 왼손을 그 아주머니의 머리에 또 오른손은 신부의 머리에 얹었다. 그리고 하느님께 이들을 축복해 달라며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 기도를 하였다.

이들 두 순례자의 일신적인 슬픔을 알 수 없는 비카는 몇 마디 위로의 말을 성모께 부탁한 후 그 신부에게 "안녕히 가세요. 신부님!" 하였다. 그 신부의 가슴이 쿵쿵거린 것은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비카가 신부의 정체를 알 수 있었을까? 성모님의 다정다감함이 그의 가슴 속에 강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신부는 아름다운 사제의 길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난 후 그 신부는 신부복을 입고서 메주고예를 다시 방문하여 미사를 봉헌하고 고해 성사를 주었다.

 

메주고예 발현 초기에 있었던 여러 치유의 기적 중 어린 다니엘의 이야기는 놀랍기만 하였다. 1978년 9월 21일에 John과 Snda Sekta 라는 부부 사이에 태어난 다니엘은 태어날 때만 해도 건강하고 정상적인 어린이였다. 불행히도 생후 4일 만에 패혈증에 걸려 다니엘의 얼굴은 창백해지고 굳어져서 경련을 일으켰다. 부모들이 다니엘을 병원에 한 달 동안 입원을 시켰지만 별 효과가 없었고 그의 아버지가 일하고 있던 독일의 병원까지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생후 2년 6개월이 된 때에 그의 부모는 메주고예에서 일어나는 발현 소식을 들었고 이제는 하늘에 간청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래서 그의 부모는 다니엘을 데리고 발현 장소로 가서 어린이들을 통해 성모께 간청하였다. 어린이들은 여러 번 성모께 부탁드렸으며 다니엘의 부모에게 다음 날 또 오겠다고 말하였다. 성모 발현 6일째인 1981년 6월 29일에 어린이들은 성모께 다니엘을 낫게 해달라고 부탁했으며 성모께선 다니엘의 부모가 낫는다는 굳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집에 가는 길에 다니엘 가족은 어느 식당에 들르게 되었다. 그때까지도 다니엘은 여전히 말도 못하고 머리는 항상 오른 쪽으로 기울어져서 한 두 발자국을 걷고는 넘어지곤 하였다. 그런 다니엘이 식당의 식탁을 손으로 두둘기며 "마실 것좀 주세요." 하는 것이 아닌가! 그 후로는 말하는 것이 늘기 시작하였고 서서 걷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흐르자 다니엘은 계단도 오르고 달리기까지 하게 되었다.

발현 초기의 이러한 다니엘과 같은 치유 효과는 보고된 것만도 50 - 60건에 이르며 그 이후로는 셀 수 없는 치유와 회개가 일어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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