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추기경님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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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례 [regina1005] 쪽지 캡슐

2000-03-10 ㅣ No.1338

찬미예수님!

추기경님 안녕하세요?

너무나 마음이 답답하고 울적해져서 어떡할지 몰라 고민하다 이렇게

찾아 뵙니다.

저는 신자가 된지 3년 되었는데 주님의 은총으로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한 분을 만나게 되어 그분의 말씀 봉사 속에서

많은 배움과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알게 되었지요.

제가 알아온 그분은 교우들을 위하여 말씀 봉사를 즐거이 하시는

분이고 외적으로도 아름다울뿐 아니라 정말 기쁘게 하느님을

만나 뵈는 분이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봉사를 시작하며 여러분들이 그분에 대해

듣기 불편한 말들을 하기에 그냥 흘려 듣기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분에게 제가 알지 못하는 오랜 시간부터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온 분이 계시며, 지금 그분이 보여지는 모습은

진정 참된 봉사의 길이 아니라고 하니 제게는 너무나 많은 것을

알게 하신 분이기에 저는 어쩜 제 신앙생활의 우상 같은 분이였기에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추기경님! 저는 그저 주님께서 허락하신는 모든 것을 감사하게 기쁘게

받아들여 우리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보듬어야 한다고, 정말 매일의

생활을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올바른 삶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주님의 말씀을 빌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 한다면

이건 분명히 잘못 된 일이 아닐까요?

물론 모든것을 용서하시라는 주님의 뜻을 모르지는 않지만,

예전처럼 그 분을 대할 수 없고 그 분의 말씀이 이제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교회도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 이런 저런 비방의 소리가 있는 것을

저도 알고,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많은 구설수가 있다는 것도

익히 알지만, 지나온 시간을 다시 되짚으며 그저 낭설만은 아닌 것 같아

이럴때 저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마음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려되는 것은 그 분의 말씀의 지혜가 지금도 많은

분들에게 제가 그랬던 것처럼 우상화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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