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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9 장 》 순명하는 마음과 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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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11-30 ㅣ No.297

 

제 9 장   순명하는 마음과 복종




1. 윗사람에게 순명하면서 살고 제멋대로 살지 않는 것은


매우 장한 일이다. 윗사람 노릇 하며 사는 것보다 어른에게


순명하면서 지내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한 것이다. 많은 사람


들이 애덕으로 순명하기보다도 억지로 순명하기 때문에 순


명을 괴롭게 여기고 조금씩 원망을 발한다. 온전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위하여 스스로 자기를 굴복시켜 순명하기 전에


는 마음의 자유를 얻지 못하리라. 이리로 혹 저리로 다 돌아


다녀 보라. 윗사람에게 겸손되이 순명치 않고는 안도(安堵)


를 얻지 못하리라. 많은 사람들이 어디를 가면 더 낫겠다고


생각하여 자리를 옮기지만 마침내 스스로 속았음을 깨닫게


된다.



2. 누구나 다 자기 뜻을 따라가기를 좋아하고 자기와 같은


사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울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에 계신다면 우리는 때때로 평화를


보존하기 위하여 우리의 뜻을 양보할 필요가 있다. 누가 그


리 지혜로워 모든 것을 완전히 알 수 있으랴? 그러므로 네


주견(主見) 을 과도히 믿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기쁜


마음으로 들을 생각을 하라. 네 의견이 좋다 하여도 하느님


때문에 그 의견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면 거기


서 많은 효과를 얻을 것이다.



3. 남에게 의견을 주느니보다는 남의 의견을 듣고 받는 것


이 더 안전하다는 말을 나는 자주 들었다. 각 사람의 의견이


다 좋을 수도 있으나, 상당한 이유가 있고 까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의견에 따르지 않는다면, 이는 교오와 고집


의 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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