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광장

민들레 신앙

인쇄

박수경 [klara1617] 쪽지 캡슐

2007-05-23 ㅣ No.1720

 

 

          











* 민들레 신앙 *


길가에 아무렇게나 흐트러지게 피어있고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녀도 다시 일어나 꽃을 피우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모진 인생을 꿋꿋이 견디며 살아가는 이를
민들레 같은 인생이라 비유하기도 한다.
허나 이보다도 더 귀한 교훈이 있다.

구덕초는 역경의 인생에 더없는 교훈을 주는 민들레의 별칭인데
사람들이 흠모하는 아홉가지 덕을 갖추었다 하여 얻은 이름이라 한다.
옛날 서당 마당에 이 들꽃을 옮겨 심어
조석으로 보고 인성을 닦게 했다는 구덕은 다음과 같다.














일덕(一德)

씨가 날아 앉으면 바위이건, 길바닥이건
마소의 수레바퀴에 짓밟혀 가면서도 피어날 정도로
억척스럽게 모진 환경을 이겨내는 것













이덕(二德)

뿌리를 캐어 대엿새 동안 볕에 노출시킨 후에 심어도 싹이 돋고
뿌리를 난도질하여 심어도 싹이 돋아날 정도로
지니고 있는 가공할 생명력을 지니는 것













삼덕(三德)

한 뿌리에 여러 송이의 꽃을 피우는데
동시에 피는 법이 없고 한 송이가 지면 차례를 기다렸다 피는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차례를 아는 것














사덕(四德)

어둠에 꽃잎을 닫고
비가 오려하거나 구름이 짙어지면 꽃잎을 닫으니
명암의 천기를 알아 선악(善惡)을 헤아리는 것















오덕(五德)

꿀이 많이 품어 진해 멀리로부터도 벌들을 끌어들 만큼
줄 수 있는 정을 많이 갖는다는 것














육덕(六德)

새벽 먼동이 트면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근면함













칠덕(七德)

유럽에서는 농부의 시계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민들레다.
또한 씨앗들이 바람을 타고 흩어져 정처없이 날아간 곳에서
끈기있게 자수성가하여 끝내 일가를 이루어내는 것














팔덕(八德)

흰 즙이 흰머리를 검게 하고 종기를 낫게 하며
학질 등 열을 내리게 하는 인(仁)을 갖춤














구덕(九德)

여린 잎은 삶아 나물 무쳐 먹을 수 있게 하고
샐러드로 만들어 먹게 하며(서양에서)
그 유즙을 커피나 와인 차 등에 타
쓴맛을 더하게 하여 마실 수 있게 하는 살신성인(殺身聖人)















민들레를 보면서 하느님은 하찮은 들꽃 하나도 그냥 만들지 아니하셨음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 주님께서, 솔로몬이 입은 영광이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더 크지만
이 들꽃 하나만도 못하다고 말씀하셨나 보다.

모진 환경과 역경을 극복하는 가운데 자신을 희생하여 남을 이롭게하는 모습을 보며
나의 신앙을 돌아본다.
위에 열거한 민들레가 주는 아홉가지 덕목과 같이
나의 신앙도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가 풍성하기를 바라며,
민들레 신앙이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一德 - 우리 모두 어떠한 환경에도 믿음을 지킴
              二德 - 고난 가운데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킴
              三德 - 질서를 알고 예의를 지킴
              四德 - 영적 분별력을 갖추어 세상을 바로 봄
              五德 - 인자와 자비로 모든이를 사랑함
              六德 - 새벽을 깨워 섬김의 도를 배움
              七德 -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함
              八德 - 어진 모습으로 겸손히 주를 위해 봉사함
              九德 - 나 자신을 희생하여 섬김




                  출처; 바오로딸 커뮤니티


      6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