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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친구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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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106.251.60.*]

2015-11-24 ㅣ No.11035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락 안하던 친구에게 새벽 4시에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습니다.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자살한 사람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무섭다고 했습니다. 자살한 사람은 친구의 전 남자친구였습니다. 친구는 고아입니다. 친구는 성매매업소에 붙잡혀 일을 합니다. 친구의 전 남자친구는 친구를 관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분은 업소 사장에게 돈을 내고 친구를 업소에서 빼주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업소를 나오고 3달 있다가 돈이 그리워 전 남친의 이름으로 2억 사채를 썼습니다. 그리고 다른 남자친구를 사겼습니다. 친구는 2억을 유흥과 도박으로 모두 썼습니다. 친구의 전 남친은 친구에게 전화를 많이 했습니다. 친구는 전 남친에게 제발 좀 죽으라고 했습니다. 친구의 전 남친은 "미안하다. 먼저 간다." 는 문자를 남겼습니다. 걱정이 된 친구는 전 남친의 집에 가보았습니다. 목을 매달고 죽은 전남친이 있을뿐이었습니다. 미안하고 무서웠던 친구는 저에게 연락을 한 것이었습니다. 친구는 자해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죽고 싶다고 했습니다. 진정하고, 피 닦고 얼른 씻고 자라고 했습니다. 11살 때 성폭행도 당했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어릴때부터 고아였습니다. 2억 사채를 자신이 갚아야하기에 다시 내일부터 업소로 끌려가 일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죽기보다 싫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죽지마라고 했습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고 했습니다. 살아있어야 맛난 것도 먹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기도해준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고맙다고 했습니다.

저는 하루종일 심난하여 정신도 못차리고 넋이 나가다시피 지냈습니다. 친구는 업소에서 일하며 2억을 다 갚아야 나올 수가 있습니다. 경찰도 업소에 손대지않는다고 합니다. 신고해도 그 친구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 친구 생각에 너무 슬펐습니다. 기도밖에 못해주는 게 너무 슬펐습니다. 정신이 없습니다. 저는 어떡해야 좋을까요. 무엇보다 그 친구는 어떻게 살아나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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