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사형수의 마지막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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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7-01-15 ㅣ No.356

* 사형수의 마지막 부탁 *


육군 교도소에 김태수라는 사형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군대에서 중대원들이 고아 출신인 자기를
곱게 여기지 않는다는 생각에 앙심을 품고 있다가
어느날 밤 초소 시간에 잠자고 있던 중대원들을 향하여
총을 난사함으로 많은 사상자를 낸후
사형언도를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어차피 죽을 몸이라며 난폭한 행동을 일삼았는데
배식하러 온 사람이 자기를 이상한 눈동자로 본다며
철 빚장을 뽑아 배를 찔러 그 자라에서 죽였습니다.

태수라는 사형수가 이렇게 완악하다는 소문이 나자
그를 가까이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유일하게도 김우영이라는 목사님이 매일처럼 찾아와서
"어디 아픈데는 없나요?" 물으며
친절한 대화를 해주고 갔습니다.

외로움에 젖어 있는 자기에게 관심주는 목사님이 기다려지면서
완악했던 그의 마음은 점점 녹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태수는 목사님에게 묻기를
"목사님은 왜 짐승만도 못한 저를 버리지 않고
매일같이 찾아와 주십니까?"

목사님은 길 잃은 양 한마리를 찾으시는 예수님 말씀을 전하면서
손을 꼭 잡아 주었더니 그가 말하기를
"나같은 죄인도 예수님을 믿으어도 되나요?" 하면서 울었습니다.

태수는 이때부터 성경을 읽으며 기도하며 찬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사형 집행일 전날 독방에서 세례를 받았는데
새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 기도해 주는 가족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이런 자리에 와 있지는 않았을텐데...
가슴이 아픕니다.

그는 사형집행 시간에
"할말이 있는가?"
라는 교도관의 말을 듣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모든 어머니들은 자녀를 위해
쉬지 말고 꼭 기도해 주라고 전해 주세요!"

 

이 말 한마디를 남겨놓고 그는 멀리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갔다고 합니다.


-어느 개신교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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