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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냉담 중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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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49.172.55.*]

2015-08-20 ㅣ No.1095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냉담을 풀고 진정한 기도와 묵상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몇년 전 이사를 하면서 교적을 옮긴 본당은, 새로 전입한 교우는 무조건 신부님 상담을 하도록 되어 있어서

바로 그 날 개인상담을 받았습니다.

결혼을 했는데, 왜 아이가 없느냐, 아이를 낳고 성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등의 좋은 말씀을 잠깐 하셨는데

마무리 즈음 갑자기 교무금 이야기를 하시면서

개신교에는 십일조를 의무로 내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야한다... 이런 말씀 하시다가

얼마를 낼 건가? 이렇게 바로 물어보시더군요.

그 자리에서 정해서 말해 달라고... 솔직히 많이 당황 했습니다.

얼떨결에... 3만원이요... 취업하면 더 많이 하겠습니다... 라고 했네요.

저는 청년시절 처음 천주신앙을 가진 때부터 직업이 있든 없든 교무금을 꼬박꼬박 내왔습니다.

의무라기보단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저렇게 사람을 앞에 두고 다그치듯 당장 정해라.. 이러시니 정말.... 이상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규모도 크고, 다른 본당을 지어 분가 시킨 일도 최근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뭐가 급하신 건지...

아님, 교우들이 봉헌을 작게해서 작정하고 그러기로 하신 것인 지.. 모르지만

그 후로 두어달 다니다 냉담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신앙을 회복하고 싶지만...

그 신부님이 여전이 그 본당에 계시고... 왠지 그 때 생각이 떠올라 망설여지네요.


다른 성당 사무장인 제 친구 말은... 보통 사무실에 와서 개인적으로 정한다고 하는데... 저도 신앙 처음에 그랬고요.

이런 일로 망설이는 제가 너무 속이 좁은 거겠죠? ㅠ.ㅠ


(또.. 궁금한 것이... 본당 교무금 카드에는 수입의 10분의 1을 권장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전 지금까지 20분의 1을 적정 교무금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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