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짧은 오늘의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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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1-08 ㅣ No.1824

날씨가 많이 풀렸지요. 그래도 겨울입니다. 방심하지 마시고 항상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 새벽미사 끝나고 복사단 친구들과 볼을 차려고 그랬는 데 춥다고 다들 그냥 가네요. 그러면서 한 마디들 합니다. "신부님, 내일해요"

 

오늘 복음에서는 배를 타고 갈릴래아 호수를 건너다가 역풍을 만나 배를 젓느라 몹시 애를 쓰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만납니다. 역풍을 이겨내기 위해,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제자들의 모습에서 오늘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인생이라는 배를 몰고 거센 풍랑과 싸워야하는 고단한 우리들, 그러면서도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른 채,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고 있는 우리들, 이렇게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캄캄한 미래앞에 불안해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 다가오셔서 한마디 하십니다. "나다. 안심하여라." 이 말씀보다 더 큰 위안이 되는 말씀이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이 험한 세상의 풍랑 속에 우리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항상 우리와 함께 삶의 여정을 동행하고 계십니다. 지금 현재 우리의 삶이 힘들고, 지치고 어렵지만 그 무겁고 힘든 삶의 짐을 주님께서 함께 지고 계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마음 든든 할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두려워하지 말고 안심하십시요. "나다. 안심하여라"하고 말씀하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시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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