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유능한 일수 놀이꾼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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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3-06 ㅣ No.21

하느님은 아예 주의 기도때 일용한 양식만을 청하도록하였다.

 

대부분의 종교에서 신들에게 복을 청할때 1년치나 평생과 같이 장기 대출을 원하는데

 

하느님은 통이 무지 적어보인다.

 

 

신학교들어 가면서 원장수녀님 왈

 

"너는 이것만은 꼭 실행하여라. 신학교 생활하면서 곰처럼 잘때 잘자고, 밥먹을 때 돼지 처럼 놀때는 원숭이 새끼마냥 뛰놀아라!"

 

한마디로 대책없이 나는 생활했다. 그말씀대로

 

그런데 1년 신부생활해보고 나니 참 이것이 큰 힘이 되었다.

 

아무리 일이 많은 날도 그냥 곰마냥 자고 병자성사나 봉성체갈때는 무척 슬프고 우울했는데 다시 돌아오면 아이들과 공차고 장난치고 원숭이 마냥놀고

 

내가 배운 히브리어나 희랍어, 성서지식과 영성지식보다도 이런 행활 습관이 바로

 

일용한 양식을 갖고 살수 있는 가계부가 아닐까한다.

 

까짓거! 이말 참 좋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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