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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는 조용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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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원 [hying728] 쪽지 캡슐

2004-06-07 ㅣ No.2809

* 내가 받는 조용한 사랑~

 

나는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침의 상쾌한 바람과 한낮의 맑은 햇살과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고

피어나는 꽃들의 환한  얼굴을 보면서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것과

어두운 밤에 찾아오는 곤한 잠은

내가 받는 조용한 사랑입니다.

 

ㅡ남양성모성지 5월호. 이상각 신부님. ㅡ

 

+ 찬미 예수님!

Good news가 새단장을 하였군요.

이름모를 누구인가가 여기저기 구상하여 꾸미시느라고 참으로 수고하셨겠지요.

아마도 누구인가에는 우리 주임신부님도 포함될것만 같은데요...

 

하느님은 세상속에나가서 기웃거리어 힘빠지게 쏘다디며 헤찰 할까봐서~

그 단단한 사랑의 고리로 묶어놓으시고는 더 가까이 주님품안에서 머물르길 원하십니다.

해가 갈수록 기도는 제자리인것을 늘어나는것은 대책없는 대녀 수 이네요.

한번 결석하여 개근상 받지못한 베로니카와 6개월 자랑스럽게 개근한 글라라를 맺어주셨어요.

아주 아주 착하고 이쁜 다큰 아가씨 딸냄들을 진통도 없이 얻었어요.

주님께서...영적인 에미로...턱없이 부족하기만 한데...

 

일요일날 12시 세례미사를 참례하였답니다.

여차저차 하여 예비자교리 봉사를 시작한지 어느사이 6개월이 지났고요.

나름대로의 첫 결실을 맺어지는 그 어느때보다 더 은혜로운 세례미사 시간이 되었답니다.

예비자들과 목요일 저녁이면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있는정 없는정 들여놓은...

겨울에 시작하여 여름에 끝난 여섯달동안.

참으로 흐믓하고...정겹고...어여쁘고...뿌듯한 순간들이 아니었나 싶어요.

주님 사랑하겠다고...하느님 믿어 자녀되겠다고...성모님께 도움 받고싶다고...

바쁜숨 몰아쉬며 달려오는 형제 자매들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복된 발걸음들이 되었답니다.

힘들게 허겁지겁 와서는... 교리수업이 끝나고 올라올때는... 언제나 환하고 즐거운 모습이 역역하더니.

바쁜세상에 개근상을 열명이나 받았으니 참으로 훌륭합니다.

  

세례날이 가까워질 무렵에는 세례명과 대부 대모를 정하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그 들뜨고 설렘가득한 환한 얼굴에서...덩달아 기쁘고 뿌듯함을 맛보게 되었구요.

기도문 외우는 과정에 글자하나 빠트릴까봐 눈빛을 반짝거리는 어르신들의 진지한 표정에서.

슬그머니 감히 사랑스럽다는 느낌들을 갖았었지요.

 

첫마음! 첫사랑!

24년전에 개신교 교회를 열심히? 다니다가는...

명동성당에 친구만나러 갔다가 ...장궤하며 기도하는 어느자매모습 한자락에 마음을 빼앗기어...

그 모습은 하느님 앞에서 모두가 무릎을 꿀어 낮아지고 겸손하며 내어맏기는 그림이 되었었지요.

 일말의 갈등없이 천주교회를 찾아나서 예비자 교리를 시작했던 아련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소아마비가 심한 친구를...남편될 사람을...친정 오라버니를...

이끌어내놓고는 6개월씩이나 함께 동행 하면서 들어도 들어도 다 모르는 교리를 받던 결혼전 모습이 엊그제만 같으니.

다시한번 돌아가... 다시 겸손된 마음으로 시작하는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받는 조용한 사랑!

주님은 그래서 사랑이신가 봅니다.ㅎㅎ

 

목요일날 아침 저녁으로 교리수업을 해주시는 인기짱! 정 현준 신부님과 염 마리아 수녀님께.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평화를 빕니다...........................................................................

 

*^.^*   샬                                    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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