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3주간 수요일 ’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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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2-24 ㅣ No.5685

사순 제3주간 수요일 ’24/03/06

 

언젠가 은퇴하신 신부님께서 나이 들어 새삼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강아지는 먹고 싶을 때 먹고, 놀고 싶을 때 놀고, 싸고 싶을 때 싸고, 자고 싶을 때 잔다.” 그러시고는 그 신부님은 그러한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또 그렇게 살게 되기까지 60년이 걸렸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마태 5,18-19)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제때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주어진 매일 주어진 24시간 안에, 무리하지 않고 주어진 일들을 차근차근, 그리고 성실하고 충실하게 규칙적으로 적절한 분배된 시간과 절제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독서의 말씀에 나오듯이 이 위대한 민족은 정말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신명 4,6) 라는 인생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될 것입니다. 간단하고 단순한 것이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다른 무슨 더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면서 산다면, 단순하지 못한 삶으로 인하여, 지혜와 슬기가 아니라 육의 갖가지 질병과 영의 고독함과 허망함, 정신의 고통과 패닉을 느끼게 될지 모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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