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사제는 죽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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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3-07 ㅣ No.25

사제는 죽어도 제단을 보지 않고 신자들을 향한다.

 

그러나 신자들은 제단을 향한다.

 

이렇게 장례미사때 제단을 향해 나아가는 사제의 관 그 모양새는 한번도 사제는 주님의 제단을 누워서도 볼수 없게 하였다. 오직 신자들을 향해서만.....

 

 

 

 

 

나는 그 전례규정이 처음에는 야속하기까지 했다.

 

우리는 뭔가? 경마장의 말처럼 앞만보라고 눈가리게를 달고 나왔나?

 

 

 

사제는 하느님을 위한 존재이기보다 하느님 백성을 위한 존재이다.

 

 

 

하느님이 다른 하느님께 은총을 구하기 위해 미사를 드릴필요가 당연히 없다.

 

 

 

옛날 왕이 죽으면 다 같이 묻었지.

 

사제들도 이세상에 모든 신자들이 죽으면 드디어 정말 내가 아닌 진짜 막내신부가 나오겠지.

 

 

 

사제는 눈물까지도 돌아서서 흘리지 않는다. 예수님 그 눈물 많은 분 어느 종교에서 경전에 절대자가 구원자가 울었다고 과감하게 적었나?

 

 

 

어느 종교의 책속에 절대자가 구원자가 울어도 함께 죄인들과 인간들과 함께 울었다고 적었나?

 

 

 

성서를 읽어 보라!

 

 

 

예수! 그분은 우시는 분이고 그분은 다시 함께 우시는 분이고 예수 그분은 우는 모습을 감추지 않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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