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나에게 빛을 주신 추기경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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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희 [happyjoon] 쪽지 캡슐

2009-03-02 ㅣ No.1103

이런 공간이 있는줄 진작 알았더라면 생존해 계실때 꼭 드렸을 것을... 너무 아쉽습니다. 저는 어려서 부모님손에
 
이끌려 천주교가뭔지 신부님이 미사때 라틴어로 뭐라고 하시는지도모르고 다녔지요. 그렇게 성장해 결혼후에는
 
관면혼배까지 했지만 불교집안에 4대독자며느리로 자연스럽게 냉담했지요.  그러다가 친정인 성북동으로 이사를
 
하게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꿈속에 추기경님이 성북동성당에 축성식에 오셔서 제 머리에 성수를 뿌리시면서
 
기도를 해주셨답니다. 저는 너무 신기해서 성당을 찾았더니 정말 성당신축공사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길로
 
고백성사를 보고 그후 남편도 세례를받고 본명을 스테파노 라고 했답니다. 지금까지 삶에 힘든 순간들이 너무나 
 
많아도 우리 가족들은 주님께 향한 믿음으로 기쁘게 산답니다. 추기경님이 그당시 위기에 처한 저희 가정을
 
지금의 아름다운 성가정으로 이끄시는 빛이 되셨답니다.  지금도 꿈속에 추기경님모습이 너무 생생해서 항상 제마음
 
속에 살아 숨쉬고 있는듯 하답니다.  하늘나라에서라도 이글 읽으시고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 주세요.
 
추기경님은 제게 예수님의 모습으로 남아계십니다.  사랑합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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