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이스라엘 성지순례기(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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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9-15 ㅣ No.2290

<8월 28일 목요일>

대충의 성지순례의 여정은 이렇다. 서울을 출발 로마를 거쳐 바로 시나이 산이 있는 이집트의 카이로로 간다. 카이로에서 예수님의 피난 성지들을 들러보고 시나이 산으로 가서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던 바로 그 곳에서 야훼 하느님을 만나고 출애굽을 단행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광야를 거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이스라엘로 들어간다. 이스라엘 최남단 도시인 에일리앗을 거쳐 최북단인 골란고원까지 올라간다. 이렇게 진행이 될 것이다. 대충 머리속으로 저의 여정을 그려본다면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순례기 독서가 될 것입니다.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둘째날 여정의 시작은 호텔(Hotel Pineta Palace)에서의 아침미사였다.

 

 

저 차신부의 멋진 모습. 잘 생긴 사람은 무엇을 해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그 옆에는 차신부와 한 방을 쓰는 난곡동 청년회장 출신(동작동에서 서품을 받으셨습니다)인 이용권 안드레아 신부님도 보입니다.

 

 

여전히 미사 중입니다. 미사를 마치고 로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집트 카이로로 날아가기 위하여 호텔을 출발하였습니다. 10시 5분에 비행기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연착하여 10시 40분에 출발하였습니다.

 

 

출발하기 직전에 로마 공항에서 차신부와 함께.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 제주도까지 가는 대한항공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작고 아담하고 더운 비행기였습니다. 아랍사람들과 함께 탔습니다. 아랍사람들에 대한 인상은 여자들은 무지하게 이쁘고 남자들은 덩치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남자들은 이태리 남자들이 정말 잘 생겼습니다. 어찌나 잘 생겼는 지 운전사부터 노숙자까지 정말 남자답게 잘 생겼습니다(이게 뭔 이야기냐 그럼 계속 성지순례이야기로).

 

위에 본 비행기를 타고 13시 40분에 카이로 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카이로 고고학 박물관으로 향하였다. 이집트에 대한 첫 인상은 로마보다 사람들이 친절한 것 같다(우리보다 못 살아서 그런가, 아무튼). 날씨가 무지하게 더우나 습기가 없어서인지 짜증이 안 난다. 이집트는 국토의 95%가 사람이 살 수 없는 사막이라 나일강 삼각주(델타지역이라고 칭한다)에 인구의 대부분이 모여산다고 한다.

 

 

카이로 고고학 박물관 입구이다. 에집트의 상징 스핑크스가 보인다. 이 박물관은 1902년에 개장했는 데 프랑스인들이 만들어서 외관은 프랑스식이라고 한다.

 

 

박물관앞에서 증명사진 한 장.

 

고대 파라오의 왕권을 상징한다는 독수리, 코브라, 연꽃, 파피루스 중에서 연꽃과 파피루스다. 그래서 파라오에 관한 그림이나 사진을 보면 유독 이 4가지 사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미이라를 만드는 수술대였다고 합니다. 보통 왕이 죽으면 70일동안 장례를 치렀다고 합니다. 성서상에서 요셉이 죽었을 때 70일을 슬피 울었다고 하는 데 그만큼 요셉의 지위가 높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그 수술대를 다른 각도에서 본 것이죠.

 

 

나일강 삼각주의 델타 지역은 성서상으로 고센지역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지도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출애굽을 감행했는 지 상상하시라.

 

 

사진 아래라 아쉽게도 안 보이지만 이 파라오는 왼 발을 내밀고 있다. 두 손을 내리고 왼 발을 내밀고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뜻이다. 죽으면 두 발과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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