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의견존중- 성모영보의 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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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6-12-20 ㅣ No.346

요즈음 계속적으로 표징이 되는 아기들의 영보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약의 삼손, 그리고 대예언자 세례자 요한 그리고 예수님의 탄생에 대하여 그 부모들에게 천사를 보내시어 미리 예고를 해주십니다.

 

먼저 우리가 감사해야할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러한 위대한 이를 하시기 전에 먼저 인간에게 미리 그 의미와 이름을 알려주신다는 것이며 그 동의를 구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의견존중은 예언의 양식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예언을 점쟁이처럼 미래를 알아맞추는 매우 상투적인 의미로만 알아들어서는 안됩니다.

 

구지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스스로 우리에게 당신의 계획과 계획의 의미를 잘 설명해 주신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로운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전에 이태리에 있을 때 매우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에 갔는데 인상적인 것이 두가지 있었습니다.

첫째는 수건과 그릇이 모두 따뜻하다는 것입니다. 수건은 식사전에 피곤을 풀수 있는 배려이고 그릇이 따뜻한 것은 음식에 대한 배려로 음식의 온도를 떨어지지 않게하여 맛이 변하지 않게하기 위한 예비열이라고 합니다.

 

둘째는 음식이 한접시 한접시 나올때 마다 정성을 다해 그 음식의 역사와 영양 맛에 대한 짧은 설명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도 설명해 줍니다.

 

이러한 배려는 모두 음식이 나오기 전의 음식에 대한 의견존중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는 너무나 쉽게 복음의 사건과 언행들을 "당연지사"라고 취급하지만 않은지?

 

오는 우리가 묵상을 해야할 것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천사가 아룀은 마리아 한사람만을 위한것이 아니라 마리아를 포함한 온인류 각자에게 내리시는 말씀입니다.

 

천사의 아룀으로 이제 구약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드디어 신약이 시작됩니다. 바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천사의 인사는 마리아를 포함한 하느님의 자녀인 새로운 아담의 자녀인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그내용은 이러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이말은 마리아 뿐아리아 우리자신에게 한 말입니다.

 

1.은총이 가득한 이!이라는 인사를 하느님께서 하시며 우리는 우리안에 은총을 받기 얼마나 죄스러울까 생각하는데 그 은총이 가득하다는 말씀을 하시니 얼마나 몸둘바를 모르지 않겠습니까?

 

2. 기뻐하여라!- 이제 기쁨은 하느님이 주시는 명령이며 신앙인의 표징입니다. 우리는 우리자신의 기쁨을 위해노력하여야 합니다.

 

3.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너무나 이말씀은 용기가 됩니다. 은총이 가득하고 기뻐하여라라는 그분이 멀리계신다면 얼마나 우린 외롭고 나약할까? 하느님은 책임있게 행동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있는 이의 말씀이라면 우리는 용기를 내어 감사하며 기쁘게 살도록 노력해 볼만합니다.

 

또 오늘 우리가 복음에서 얻는 지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얼리사벳사건을 각자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럼 엘리사벳사건이 무엇입니까?

 

마리아는 예수탄생예고에 대하여 온전히 이해하고 순명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성모님이 순명정신이 뛰어나시기에 당연지사 일사천리로 대답하였다고 생각하면 큰일입니다.

 

마리아의 임신은 당시에 죽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른이들에게 도대체 어떻게 대답할것인가?

 

그리고 임신이 되기나 할것인지?

 

천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지 여섯달이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는 남도 아닌 친척 엘리사벳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힘을 얻습니다.

 

이렇듯 하느님께서는 무조건 순명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힘들고 고통스럽고 막막할때 하느님의 뜻을이해하기 어렵고 사랑하는 사람의 관계안에서 어려울때

 

우리는 막무간에로 하느님께 회복을 위한 기도만을 합니다. 그리해서는 안됩니다.

 

지금나에게 엘리사벳을 찾아야 합니다. 엘리사벳의 세례자 요한 잉태는 바로 성모님께 힘을 내어 순명하게 한 밑거름적인 표징이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그러한 표징이 되어주어야합니다. 교회안에서 우리는 서로의 신앙체험을 나누어야합니다.

 

이것이 바로 서로에게 엘리사벳이 되어주는 삶이며 구약에서 신약을 여는 신세계교향곡입니다.

 

사제로 살면서 순간순간 엘리사벳사건을 발견합니다. 신자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만남과 기도를 통해 마리아가 얻었던 믿음의 표징과 용기를 얻습니다.

 

마리아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말씀하신대로 지금 저에게 이루어지실 바랍니다."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우수게 소리로 마리아는 경상도 사람이었나 봅니다. "보십시오! 봐라!" 여기서 보십시오는 자시를 보라는 것이 아니라 드디어 결정했다. 자신있다. 나 이제 대답한다는 심리적인 감탄사입니다.

 

드디어 마리아는 온전한 대답을 합니다.

 

마리아에게 엘리사벳의 잉태는 참으로 커다른 믿음의 밑거름이자 힘이었고 고마움이었습니다.

 

그러나 1독서의 이사야서의 불신의 왕 아하즈는표징이 필요하지 않다고  이렇게 말한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성서공부를 하지 않은 이는 아하즈가 믿음의 왕인줄 착각할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 누구나 표징은 필요하다.개인에게 주신은 표징은 그 개인에게만이 아니라 공동선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다른사람들에게 베푸신 은총을 바라보며 마리아가 엘레사벳의 잉태사건을 통해 힘을 내었듯이

그러한 태도로 살아야 한다. 나에게만 베푸신 은총이 은총이라면 그것은 아집일것이다.

 

남이 받은 은총과 행복을 서로 기뻐하여야 한다.

 

우리가 진정 은총을 가득히 받고 싶다면 오늘 천사의 말처럼 "엘레사벳을 보아"야 한다.

 

나의 처진만 한탄한 사람은 늘 그모양 그꼴이다 박차고 나가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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