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이스라엘 성지순례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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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9-15 ㅣ No.2291

 

30일동안 장례를 지낼 때 미라를 모시는 장소란다. 여기서 10일 머물고

 

 

또 여기서 10일 머물고

 

 

여기서 10일 마저 머문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와서 조문하고 향을 바치고 연도(?)한다.

 

 

다른 이집트 관광 사진에서 많이 보았죠. 바로 투탄카문의 황금 마스크입니다. 투탄카문의 피라미드는 완벽하게 발굴이 되었는 데 그 이유는 역사안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알려지지가 않아서 도굴범들의 도굴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엄청난 황금 무더기를 보면서 그저 감탄만 할 뿐이었습니다.

 

아체나톤 왕. 17년동안 아톤이라는 유일신을 섬겼던 왕이다. 하지만 그의 아들 투탄카문의 다신에게 져서 다시 이집트는 다신교로 돌아간다. 그래서 그의 업적에 해당되는 모든 유물이 파손되어 아체나톤 왕때의 유물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생긴것은 사람보다는

말에 가까운 것 같다.

 

 

아나체톤과 그의 왕비 네프라티티의 모습이다. 사진이 잘 안 나와서 그런데 눈이 예술이다. 수정인가 뭐라고 하는 보석을 붙여서 인지 꼭 살아있는 사람의 눈같다. 이 네페르티티는 지금도 이집트 최고의 미인이라는 칭송을 듣는 여자이다. 그 말뜻은 "아름다움이 내 안에 들어왔다"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에집트 여자들은 이 네페르티티의 얼굴상을 한 목걸이를 걸고 다니면서 그 여인같은 미모를 지내려고 애를 쓴다고 한다.

 

 

바로 그 여인입니다.

계속되는 고고학 박물관의 유물 관람. 고대 에집트의 경제 정치 문화의 탁월함을 알 수 있었고 그 속에서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을 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열정적인 가이드 덕분에 폐장 시간까지 돌고 또 돌며 (다리가 아플 정도로) 여러가지 설명을 들었다. 고고학 박물관을 둘러보고는 저녁을 먹고 호텔로 들어왔다.

 

호텔에 들어와서 차신부와 이용권 신부 셋이서 이집트의 벼룩시장을 둘러보았다. 늦은 시간까지 싸구려 물건들을 둘러보고 "How much.."를 외치면 흥정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물론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우리는 깍고 또 깍아 아주 싸게 산 줄 알았는 데 그것도 역시 비싸게 샀다는 것이다. 속고 속이는 우리의 인생. 아무튼 늦은 시간까지 골목을 다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순박하고 좋다. 또 결정적으로 에집트는 지금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고 있어서 경찰과 군인의 숫자가 너무 많다. 그러니 치안은 안심할 수 밖에 없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이 거의 개그였다. 택시는 우리나라 50년대 쯤 되어보이는 거의 폐차 직전의 차들이 돌아다니는 데 우리가 탄 택시 기사가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우리가 호텔 이름을 대니 타라고 해서 탔더니 카이로에만 우리가 머무는 호텔과 이름이 비슷한 호텔이 여럿이 있었다. 거의 한 시간을 헤매고 다니더니 결국은 모르겠다고 내리란다. 그래서 돌고돌아 겨우 호텔로 돌아올 수가 있었다.

 

벼룩 시장 여정이 힘들었는 지 오자마자 바로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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