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마리에-old

5.5 레지오의 신심은 레지오 사도직의 뿌리

인쇄

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12-15 ㅣ No.13

5. 레지오의 신심은 레지오 사도직의 뿌리

 

6.25 전쟁때 전쟁의 판도를 바꾼 것이 바로 유엔군의 인천 상륙작전이었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해안선이 복잡한 인천으로 대규모의 상륙작전을 개시한 것은 맥아더장군의 강한의지와 그 참모들의 이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룩하려는 충성심과 노력이 혼연일치 되었기 때문이다.

 

맥아더 장군도 그 상륙작전은 바로 모든 군인이 작전을 위해 혼연일치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작전임을 지적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이 작전을 구상하였을 때 많은 지휘관과 작전 참모들의 머리속에는 사실 과연 이 상륙작전이 가능하겠는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바로 믿음과 충성을 통해 그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바로 하나됨의 결과였다.

 

우리는 레지오 선서에서 다음과 같이 성모님께 선서한다.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사람들에게 성모마리아가 원하시는 때에 성모마리아가 원하시는 만큼, 성모마리아가 원하시는 방법으로, 베풀고 계심을 제가 아옵니다.

 또한 제가 레지오 단원으로서 충실하게 봉사하는 비결은 당신께 완전히 하나되어 계시는 성모마리아와 온전히 일치하는 것임도 잘 알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이 모든 사실을 우리 눈앞에 드러내 보이는 레지오 단기를 손에 쥐고 저는 지금 성모님의 병사요 자녀로서 당신앞에 서서, 성모님께 온전히 의탁함을 선언하나이다.

성모님은 제 영혼의 어머니시옵니다.

성모님의 마음과 제 마음은 하나이오며,

이 하나인 마음으로

'주님의 종이오니'라고 다시 사뢰오니

......  저는  레지오 규율에 온전히 복종하겠나이다.

이 규율은 동료단원들과 저를 하나로 묶어 군단을 이루도록 하며

또한 성모님과 함께 진군하는 우리의 대열을 가다듬어,

당신의 뜻을 이루고 은총의 기적을 일으키게 하나이다."

 

우리는 선서문에서 " 제가 레지오단원으로서 충실하게 봉사하는 비결은 당신께 완전히 하나되어 계시는 성모마리아와 온전히 일치하는 것임도 잘알고 있나이다."라고 선서한다.

 나를 통하는 것이 아니라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이들이 아니라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사람들에게 내가 원하는 때에가 아니라 성모마리아가 원하시는 때에 내가 원하는 만큼이 아니라 성모마리아가 원하시는 만큼, 나의 방법이 아니라성모마리아가 원하시는 방법으로, 은총이 베풀어 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 선서를 통해 우리는 레지오 마리애가 되는 것이고 이 선서에서 잘 드러난 성모님과 동료단원들과의 하나됨이 바로 은총의 수로로 거듭나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수 있다.

레지오의 규율안에서 마리아를 통한 일치를 드러내는 모든 행위와 마음가짐을 레지오의 신심이라하고 이 신심은 바로 레지오 사도직의 뿌리이다.

 5. '레지오의 신심은 레지오 사도직의 뿌리'의 주제는 바로 '일치'이다.

 "단원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레지오 봉사의 일치성을 적절히 드러낸다면 그 외의 더욱 큰 일치, 즉 정신과 목표와 활동에서의 일치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이 일치는 하느님께서 매우 소중하게 보시므로, 하느님께서는 이 일치를 이루는 이들에게 누구도 겨룰수 없는 힘을 내려 주신다. 그러므로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이 단원 개개인에게 내려지는 은총의 특별한 수로(水路)라고 볼 때, 하물며 하느님께로부터 모든 것을 받으신 성모님과 일치하여 한마음으로 꾸준히 기도하고(사도 1,12), 성모님의 정신에 참여하며 또한 은총을 분배하는 일과 관련된 하느님의 계획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단체에는 더욱 놀라운 은총을 내리시지 않겠는가! 그러한 단체가 성령으로 충만(사도2,4)하지 않을 수 없으며, '놀라운 일과 기적'(사도2,43)을 많이 나타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로마에는 돌로 만들어진 고대의 긴 수로가 있다. 그돌의 긴밀한 일치는 높이와 재질그리고 치밀한 수학적이며 기하학적인 계산을 통해 물이 거의 새어 나가지 않게 만들어졌다.

 아무리 긴 수로도 한 작은 부분이라도 견고히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금새 그 수로는 물이 새어 나가기 마련이다.

마치 도미노게임에서 한 칩이 거리나 무게가 달라 넘어지지 않는다면 그 게임은 더 이상 진전되지 않는 것처럼........ .

 레지오 마리애의 신심은 바로 하나됨이라고 정의할수 있으며 레지오 마리애의 신심은 바로 성모님을 중심으로 일치를 이루려는 하나됨의 정신이다.

교본에서는 이것을 '한 덩어리가 되어'라고 표현하였다.

 

 맥아더 장군이 인천 상륙작전을 하는 그 모습은 매우 명장면으로 평가된다.

 

총탄이 빗발치는  해안선을 작은 배에서 나와 무릎까지 바지가 젖으면서 파이프 담배를 피며 당당하고 여유있는 미소를 띄며 육지로 나가가는 그 모습은 전군에 커다란 용기와 힘이 되었다.

 

바로 함께함이었고 앞장섬이었다.

 

그는 다른 보통의 장군과 달리 그 위험한 상륙작전에서 사병들이 보는 앞에서 위험한 접점지 앞으로 사병들의 어깨를 두드리고 경계를 받으며 격려하며 나아갔다.

 주위에 사병들은 함성을 지르며 용기 백배하여 전진한다.

 

우리의 뗏세라를 보자! 그 누가 제일 앞장서시는지를! 그분은 바로 총사령관이신 복되신 동정마리아이시다.

성모님은 뗏세라의 그림에서 보듯이 가장 중심이며 선두에 서시어 우리에게 힘을 불어 넣으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그분의 지휘에 그저 순명하고 그분은 뒤에서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분의 지휘에 힘을 얻어 그분과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성모님은 명령만 하는 분이 아니시고 최전방에서 앞장서시는 지휘관이시다.

 

이러한 레지오의 신심을 가장 잘나타내는 것이 바로 레지오 마리애의 까떼나 레지오니스이다.

까떼나 레지오니스라는 말은 바로 레지오의 고리라는 뜻이다.

"먼동이 트이듯 나타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라고 시작하는 이기도는 먼동이 트이듯 떠오르시는 달과 같이 아름다운 성모님의 순명과 겸손의 영성을 주축으로 우리가 모두 일치로 연결되어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를 위한 고리와 같이 이어감을 의미한다.

 나는 신학교때 레지오를 하면서 저녁때 이 기도를 받치고 있었다.

신학교때 성당좌석에서 까떼나를 바치는 주위의 협조단원 신학생이나 활동단원 신학생의 모습을 볼 때마다 늘 가슴이 벅차올랐다.

 내가 조용히 "먼동이 트이듯 나타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하고 기도를 시작하자

바로 옆에서 기도하던 동창신학생이 나에게 기도가 끝나고 물었다.

"그 기도가 바로 레지오의 신심을 나타내는 기도 맞지? 늘 레지오 단원들은 그기도를 하는 것 같아?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다. 기도의 첫머리가 "먼동이 트이듯 나타나고"인데

왜 너는 이 기도를 밤에 바치니? 내용을 보아 이것은 아침에 싱그럽게 새벽에 동틀무렵해야 할 것 같은데?"

나는 그 질문이 소박하고 아름다워서 다음날 부터는 아침에 정말 동틀무렵에 기도한 적이 있다.

전세계의 약 300만명이 넘은 레지오 단원이 바로 같은 기도를 매일 같이 기도하며 우리의 뗏세라를 바라보면서 사령관이신 성모님과 이웃단원들 그리고 죽은 모든 교우들과 동료단원을 위해기도하는 신심의 일치적 모습은 정말 아름답고 희망적 것이다.

신신이란 무엇인가? 바로 하느님의 거룩함에 대한 경외의 마음이며 바로 이마음이 보이는 표지와 생활안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레지오 마리애는 참으로 성모님께 대한 영혼의 아름다움이 일치의 색으로 드러나는 신심을 갖고 있다.

 라틴말에 "건강한 육신에는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레지오의 은총의 사도직에는 일치된 레지오의 성모신심"이라는 말로 신심의 중요성을 표현하여야 할것이다.

 

 

 

첨부파일: 12월호 레지오 원고.hwp(30K)

87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