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측은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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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6-12-18 ㅣ No.343

사랑하는 마음은 측은지심이다...

즉 불쌍히 여기는 마음, 긍율히 여기는 마음이다.

 

예수님의 마음이 바로 그랬다....

복음서에서 보면

예수님은 늘 인간을 불쌍히 여기셔서

병을 고쳐주시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심지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을 흘리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이유도 순전히 우리가 불쌍해서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굴 불쌍히 여기는가!

 

불쌍한 사람을 보고 불쌍히 여기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들에게 동정어린 마음을 갖는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불쌍하지 않은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사실은 그게 진짜 예수님 마음이다...

 

거지 나자로와 부자 이야기를 보면

우리눈엔 나자로가 불쌍해 보인다...

그러나

영원의 시간속에 눈으로 본다면

정작 불쌍한 쪽은 부자다.

 

부자가 지옥불에 타고 있는것을 보고 당연하다고 여긴다면

그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아니다..

 

영원의 시간속에 한점에 불과할 인생속에서

부자로 살았다고 해서 영원히 지옥불에 타야 한다면 그것처럼 불쌍한 인생이 또 있는가...

 

자, 그렇다면

그 시각으로 내 주변을 돌아다 보자..

내가 불쌍히 여겨야 할 이는 누구인가...

 

그는 바로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다..

내 맘에 지독히도 들지 않는 사람, 나를 괴롭히는 사람,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부모 형제나 남편 아내일 수도 있고 남일 수도 있다..

 

그를 불쌍히 여겨라

그리고 그를 위해 눈물로써 기도해 주라...

 

그러면 나는 예수님의 마음을 갖게 된다...

나는 예수님처럼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내가 미워하는 그 사람을 불쌍한 눈으로 바라보게 될 때

나는 이미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긴것이다...

나는 주님안에서 승리한 것이다..

 

처음엔 잘 안되겠지만...

한 번 두 번 될때까지 하면

내 안엔 승리의 기쁨만이 남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자선이다...

보이지 않는 자선...

자선은 사랑이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다..

 

이 자선은 그래서 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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