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4주간 수요일 ’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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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4-14 ㅣ No.4637

부활 제4주간 수요일 ’21/04/28

 

어떤 분이 예수님을 믿는 것하고 하느님을 믿는 것하고 무슨 차이가 있어요?”라고 물어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어제 복음에서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요한 10,30) 라고 밝히신 바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요한 12,44-45) 예수님은 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파견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주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말씀으로 알려주시고 기적을 통해 드러내심으로써 우리를 주님의 빛으로 나아오게 하십니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46)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아버지 하느님께로 이끄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제때 따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를 탓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주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 더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아쉽긴 해도 그 자체가 죄라고 말하지는 않으십니다. “누가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고 하여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47)

 

예수님께서 우리가 잘되라고 하신 그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결국 우리의 마지막 날 우리 심판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나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48)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세상에 예수님을 보내신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말씀입니다.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49)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을 미사여구로 포장하여 전하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도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이 참으로 우리를 구원될 수 있는 길을 비춰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하는 말이다.”(50)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아버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주 예수님의 말씀을 새기고 살아갑시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말씀을 내 삶으로 실현하여 마침내 구원에 이르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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