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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22,41-46. 질문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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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paul62] 쪽지 캡슐

2000-08-26 ㅣ No.1079

마태오 복음 22장에는 사두가이파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의질문과 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41절부터 46절까지는 반대로 예수님의 질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메시아로서의 당신의 주장을 가볍게 여기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향하여,그들이 메시아에 대한 아무 지식도 없음을 알려 주시려고 하십니다.

구약성서에는 (사무엘 하 7, 12; 23,1-6)메시아가"다윗의 자손"이라고 예언되어 있는데그것은 유다인들도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가 누구의 자손인가 묻는다면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아무런 주저없이 "다윗의 자손"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런 견해를 전제로 "그러면 다윗이 성령의 감화를 받아 그를 주님이라고 부른 것은 어떻게 된 일이냐?"하고 물으셨습니다. 이 논법은다음과 같습니다.

메시아는 다윗의 자손입니다.그 다윗이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자손이 주가 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성서 해석의 권위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메시아란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위대하신 분임을 가르쳐 주려고 하셨습니다.

메시아는 인성외에 신성도 가지고 계십니다. 사람으로서는 다윗의 자손이지만

하느님으로서는 다윗의 하느님이시고 주님이십니다.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고백한 다윗의 고백은 메시아의 신성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성서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 사람들의 그 자랑을 부수어 버리려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하였다."

토론으로 밝고 저물어 간 이 하루는 완전히 예수님께서 승리하신 날이었습니다.

공생활의 끝이 눈앞에 다가온 지금, 예수님게서는 제자들과 군중들의 교육을 위하여온 힘을 기울이시며 하루 하루를 보내셨습니다.

공개토론으로 패배의 쓴 잔을 마시게 된 그들의 증오는, 남몰래 그 배후에서

예수님의 죽음을 음모하기에 이르릅니다.

 

성 화요일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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