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마리에-old

9월호-모든 은총의 중재자

인쇄

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9-14 ㅣ No.10

 2.- 모든 은총의 중개자이신 마리아

 

 교본은 마리아를 '은총의 수로', '은총의 특별한 기관'이라고 비유하고 있다. 마리아와 결합하여 나가면 하느님께 더욱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마침내 더욱 풍성한 은총을 얻게 되며 그 이유는 "성모님의 적극적인 개입에 힘입지 않고는 우리는 아무것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며, 마리아는 "모든 것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힘써 얻어 주시기" 때문이다. 즉 "마리아가 개입됨으로 해서 하느님의 영광과 우리의 은총이 더욱 커진다.

 마리아의 은총의 중개성에 대해서 교본의 위와 같은 설명은 마치 은총의 수여자가 마리아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갖게 할 만큼 은총에 있어서 마리아의 중개성은 매우 강조되었다. 그러나 교본은 이러한 의문을 불식시키기 마리아가 허무에서 창조된 피조물임을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이 땅의 다른 모든 당신 자녀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마리아를 허무에서 창조하셨다. 그런 다음에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이루 헤아릴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은총의 경지까지 들어 올리셨지만, 그 창조자에 비한다면 여전히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이다.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당신의 다른 어떤 조물보다도 더 공들여 지으셨기에, 마리아는 다른 어떤 존재보다도 월등히 뛰어난 하느님의 피조물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의 헌장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하느님이 한분이시고 하느님과 사람들 사이의 중재자도 한분이시니,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의 값으로 당신 자신을 바치신 예수그리스도이시다.'(디모테오 전 2,5-6)하신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우리 중재자는 한분뿐이시다. 사람들에게 대한 마리아의 모성적 역할은 그리스도의 이 유일(唯一) 중재성을 흐리게 하거나 감소시키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그리스도의 능역을 나타내는 것이다. 사실 인간 구원에 유익한 복되신 동정녀의 온갖 영향은 어떤 필연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 호의에 기인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넘치는 공로에서 흘러 나오는 것이므로 그리스도의 중재 역할에 근거를 두고 거기 속하며 거기에 전적으로 힘을 얻는 것이다. 따라서 믿는 이들과 그리스도와의 직접 결합을 절대로 방해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도와 주는 것이다."

 위의 공의회의 말씀에서 우리는 '인간구원에 유익한 동정녀의 온갖 영향은 어떤 필연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 호의에 기인하는 것이며 믿는 이들과 그리스도와의 직접 결합을 절대로 방해하지 않을 뿐어러 오히려 도와 주는 것이다.'라는 부분에 우리는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이세상에성 생명의 원동력인 물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댐일까? 아니다. 바로 바다다.

 

그럼 바다는 왜 가장 많은 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가장 낮은 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다가 가장 많은 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바다의 푸른 물을 갈매기를 그리고 유유히 떠가는 아름다운 배를 생각하지만 바닷물을 다 퍼내고 보면 우리는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육지보다 더 낮은 보이지 않았던 겸손의 바닥이다.

 

바다가 그 바닷물을 갖게된 것은 바로 그 겸손된 낮춤이며 순명이다.

 

바다는 자신 스스로 바닷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구름이 그리고 시냇물과 강물에게서 물을 얻는다.

 

우리의 성모님은 바로 그런 바다와 같은 분이시다. 하느님의 은총의 물을 당신의 그 겸손된 영혼안에 그리고 믿음으로 충만된 당신의 육신을 통해 하느님을 보담아 이세상에 낳아주신 분이시다.

 

바로 이런한 의미에서 하느님은 정말 하느님 은총의 가장 넓은 은총의 바다이다.

 

그러나 이런 놀라운 하느님의 계획에 대해 많은 이들은 마치 성모님이 하느님의 신격과 동일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천주교를 오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하느님과 성모님의 관계는 어떤 인간적인 이해로서의 초점이 아니라 위의 공의회의 말씀처럼 '하느님의 호의'에 기인하는 것이다.

 

강을 건너는데 징검다리 그리고 나무로 만든 다리 그리고 수영을 잘하는 사람은 수영으로

 

배로 가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하느님은 당신이 하늘에서 이세상으로 오셨던 당신의 태를 그 다리삼아 우리에게 주셨다. 즉 당신의 어머니를 영적으로 다시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더 편하고 안전하게 천국으로 건너오는 은총의 다리를 주신 것이다.

 

모든 은총의 중재자이신 성모마리아와 같은 성모님의 탁월한 지위와 특전에 대한 논의는 뒤이어 나오는 3. 원죄 없으신 마리아에 대한 내용과 4. 우리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면서 더 명확한 이해를 가질수 있을 것이다.

 

 

 

 

첨부파일: 모든 은총의 중재자이신 마리아.hwp(28K)

75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