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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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js2100] 쪽지 캡슐

2009-02-28 ㅣ No.1094

연로하신 언니께서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하며 그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다소 서투른부분이 있더라도 이렇게 추모의 글을 올리시면 당신이 마음의 위안을 찾을것 같아
글을 올리오니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첫번째 글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언젠가 명동성당 공부하러 갔다가 성당마당에서 추기경님께서 걸어나오시는것을 뵈옵고 두손으로 추기경님 손을 잡으시고 "추기경님 오래 사셔야 합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추기경님 말씀은 "오래 살라하지 말아 몸이 괴롭다"라고 하십디다
 
지금 생각해보니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렇게 말씀을 하셨을까
 
추기경님 선종을 애통하는 마음입니다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아멘
 
분당 한솔마을에서
 
장외자 가밀라 드림
 
 
두번째 글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선종을 앞두고 두번이나 꾸었던 꿈 이야기 입니다
 
첫번째 꿈은
성경을 쓰다가 잠깐 허리를 펴고 누웠는데
추기경님께서 검은 수단을 입으시고 방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빨간수단이 아니고 추기경님께서 왜 검은 수단일까하고 생각하다가
깨었습니다
 
두번째 꿈은
추기경님께서 꼭 버선과 같은것을 신겨달라고 했습니다
초록 작은 꽃무늬 입니다. 무릎까지오는...
뒤부분은 조금 터진 버선입니다
 
지팡이를 잡고 저와 같이 가다가
저 집에 가면 조개껍질이 있는데 좋은것은 다른 사람이 주워가기전에 빨리 가서 주워라
하셨습니다
 
바깥에서 보면 집이 낮아 좋지 않아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너무 좋았으며
한옥 마루가 반질반질하고 깨끗한 집으로 방이 여러개 입니다
한쪽 큰 마루에 조개껍질이 쌓여 있었어
큰것 두개를 움켜지고 추기경님과 함께 걸어가다가 깨었습니다
 
분당 한솔마을에서
 
장외자 가밀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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