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마리에-old

5월호 새교본설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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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4-11 ㅣ No.5

* 제4장 레지오의 봉사

 

레지오는 바오로 사도가 제시하는 초대교회가 가졌던 교회정신을 통하여 레지오 봉사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고속도로에서 고장난 차를 낑낑거리며 고치고 있는 두 부부에게 한 고급 승용차가 섰고, 한 노인신사 한분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선생님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그 노인이 말했다.

 

"이봐요 신사노인 저는 유명한 자동차 정비사입니다. 자동차 정비로 성공해서 커다란 가게까지 있어요. 괜시리 옷버리지 마시고 갈길이나, 가세요!"

 

몇시간이 지나 해는 지었고 차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노인 역시 그 자리에서 계속해서 그를 돕고자 그를 떠나지 않았다. 노인이 자신의 연장을 집어주며 말했다. " 이연장이 잘들 것 같습니다. 이걸 써보시지요?"

 

"이봐요 노인양반 그냥 가시라니까? "그는 짜증을 냈다.

 

그때 그의 부인- "여보 한번 저분에게 연장을 내어드려 봅시다. 그렇게 아까부터 우리를 돕고자하시는데 한번 부탁이나 해 봅시다." 그 유명한 정비사는 퉁명스럽게 연장을 부인에게 시쿠둥내어 주었다. 그런데 5분도 안돼서 노인은 차를 고쳤다. 너무나 놀란 정비사는 그 노인에게 물었다.

 

"도대체 당신은 누구십니까?" "네. 저는 이 차를 만든 포드라는 사람입니다."

* 우리는 레지오 봉사를 하면서 결코 저 자동차 정비사와 같은 교만을 부리지 않나 성찰해보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재능과 세속적 지식만으로 하느님의 봉사직을 참여할순없다.

물론 재능과 지식들이 필요하지만 하느님이 주시는 무기인 성모님이 가지졌던 성령의 은혜를 통하여 봉사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하느님이 주시는 성령의 은혜를 받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성모님의 겸손된 기도생활을 본받아야 한다.

즉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 무장을 해야한다.(에페 6,11)

 

외지의 시골에 영세를 갓받은 젊은 어머니가 있었다. 외짝 교우였다. 남편은 무신론자였다. 부인은 아름답고 매우 지혜로웠다. 어느날 갓난 아기가 밤에 눈이 조금씩 붇다가 울기 시작했다. 아기 엄마는 성수로 눈주위를 깨끗이 닦아주면서 묵주기도를 받쳤다. 너무 오지의 시골이라 병원에 가기가 어려웠다. 또 추운겨울이기도 하고...

예비자 교리때 수녀님이 말씀하신대로 준성사의 은혜를 받고자 하였다. 어려울 때면 묵주기도를 하라는 그말씀대로........

그러나 남편의 눈에는 그것이 못마땅하게 비춰졌다.

"아니 저것은 미신적인 행위가 아닌가? 한기도를 또하고 또하고 반복하고...... 저사람이 참 지혜롭고 배운 것이 많아서 늘 사랑했든데 저렇게 어리석어 보이다니!"

 

아침이 되었다. 남편이 새벽에 일어나보니 아이는 눈가에 붓기가 많이 빠졌고 엄마는 아이를 안은체 잠들어 있었다. 남편이 출근하고 엄마는 먼 읍네에 안과에 가서 진찰을 받았다.

아이의 상태를 들은 의사는 "부인 저는 천주교신자는 아니지만 성수를 그 원료로 본다면 깨끗한 식염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의 주위에 약간의 깨끗한 소금기있는 맑은 물로 눈 부위를 계속 씻어 주신 그것이 아이의 병증세를 치료하는데 큰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응급처지 정말 지혜롭게 잘하셨네요!"

이 이야기를 듣고 남편은 참으로 부인에게 미안하였다.

’여보! 정말 미안해요. 나는 아픈아이와 당신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당신을 나의 잣대로 판단하여 당신을 어리석은 사람으로 미워했지. 당신의 그 모습! 어머니로서 애쓰는 그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어머니로서 기도하는 그 모습이!"

기적이란 바로 믿는이들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구원되는 모든 사건을 의미한다. 이 작은 기적의 사건으로 그 아버지는 세례를 받았다. 우리는 세상의 교만한 판단을 본받아서는 안된다. 우리는 판단의 권한을 하느님께 받은바 없고 사랑의 권리와 의무만을 받았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을 본받지 말고 거룩한 산제물이 되어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려야 한다.(로마 12,1-12) 또한 그 착한 어머니처럼 믿음을 갖고 밤을 세운 그 신앙으로 달릴 곳을 다 달려야만 한다.(2디모 4.7)

 

몇 달전에 폐암환자에게 병자성사를 갔다. 냉담을 하던 분이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셨다.

젊은 부부인 그들은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았다. 병이 깊었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나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의사에게 강한 방사선 치료를 요구하였다. 의사는 걱정이 되었다.

강한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그런 치료를 하면 먹은 음식물의 5%만이 흡수되고 나머지는 다시 입으로 나와 고통스럽다고 ...........

두 부부는 기도를 하고 치료를 강행했다. 부인을 말했다. " 괜찮아요! 하루에 식사를 10번하면 되지요?" 그 부인은 묵주를 꼭 잡았다.

그리고 나는 이럴 때 일수록 남편은 기도를 열심히 하시고 오히려 더 열심히 성당에 다니시라고 당부하였다. 드디어 암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하루에 10번씩 식사를 하였다. 음식을 먹으면 위가 치밀어 올라 다시 먹은 것이 나왔다. 커다란 고통이었다. 그것을 받아내는 남편의 마음은 찌저질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남편은 오히려 더 열심히 기도와 미사에 참여한다. 그리고 성가대 봉사를 하였다. "신부님 저는 제 자신의 사랑으로가 아니라 제가 제 부인에게 하는 이사랑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된다고 믿습니다. 저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남들은 저를 칭찬하지만 이것은 원래의 과거의 제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일요일에 미사를 드리면서 제단을 향해 부인을 봉헌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당신 아들을 받치셨습니다. 이젠 저는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저자신을 봉헌하겠습니다."

단원의 수가 적었던 성가대에 그 형제의 믿음은 성가대의 활성화의 열매을 가져다 주었고

부인은 완치되어서 이번 부활절 미사를 가족과 함께 나오게 되었다.

즉 우리 레지오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 같이 사랑의 생활을 해야한다."(에페 5,2) 또한 "노고와 고통을 피해서는 안된다."(2고린토 11,27)

 

 

 

첨부파일: 제4장 레지오의 봉사.hwp(2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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