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이스라엘 성지순례기(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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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9-30 ㅣ No.2326

다음으로 향한 곳은 가이사리아 지역이다. 가이사리아는 지중해에 면해 있는 도시로 헤로데가 만들었고 당시 황제의 이름을 따 가이사리아라고 지었으며 황제에게 바쳐졌다. 가이사리아 항 이전에는 요빠가 모든 항구의 중심이었다고 한다. 가이사리아의 백부장 고르넬리오에 의해 최초의 이방이 그리스도인이 생긴 곳이다. 예수님 당시에는 총독의 관저가 있었으며 과월절에만 폭동을 막기위해 총독이 예루살렘에 머물렀다. 예수 사후에는 가이사리아 교회는 에우세비오가 주교로 있었고 여기에서 그는 교회사를 집필했다.

지중해 바다에 발을 담그고 마냥 기뻐하는 달봉신부. 수영복만 있었어도...

가이사리아의 규모를 짐작케하는 성벽이다. 참으로 크게도 지었다.

가이사리아에 있는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새 신부님들. 마이크도 없이 모두의 음성이 어찌나 잘 들리던 지 고대인들의 건축술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반원형 극장이다. 마이클 잭슨이 이스라엘에 공연와서 가이사리아의 이 반원형 극장에서 공연을 하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 했다고 한다. 그런 곳에서 우리 새신부들이 공연을 했으니 참으로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은 기둥만 남아있지만 총독의 관저가 있었던 터다. 바로 본시오 빌라도가 머물렀던 곳이다.

그 곳에서 폼 잡고 있는 차 신부. 아, 멋있다.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포즈를 잡아도 어쩜 이렇게 다를까요?

로마인들을 위해 헤로데가 지어준 신전 터이다. 후에 그 위에 비잔틴 시대의 가이사리아 교회가 있었다. 지금은 역시 폐허로 터만 남아있다.

십자군 시대의 십자군 요새의 모습이다. 밑에 해자도 보인다. 헤로데의 가이사리아의 돌들을 이용하여 십자군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가이사리아를 둘러보면서 헤로데의 건축술에 그저 놀랄뿐이다. 2000년 전에 어떻게 그런 구조물을 만들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방파제, 등대, 원형 극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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