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이스라엘 성지순례기(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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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9-30 ㅣ No.2328

예루살렘 성지 순례의 막이 열렸다. 먼저 간 곳은 올리브산이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산이다. 여기에는 예수님의 승천 경당, 주의 기도 성당, 눈물 성당, 겟세마니 경당등이 있다. 예루살렘은 세개의 산과 두 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온산, 모리야산 그리고 올리브산 두 계곡은 키드론 계곡과 힌논 계곡이다.

벹 파제(Bet Fage) 경당. "주님께서 이것이 필요하시답니다"라는 뜻의 벹 파제 기념 경당.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위하여 나귀를 타셨던 곳에 기념하여 생긴 경당이다. 바로 옆으로 마리아와 마르타의 집이 있는 베다니아가 보인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실 때 디디셨던 바위다. 예루살렘 주민들은 먼데서 온 유명한 사람들은 주로 성문 밖에 나와서 환영했다고 한다. 그러니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주민들이 환영한 것은 그렇게 이례적인 일은 아니었다. 이 곳에서 성지주일에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성지기지를 들고 순례를 출발한다고 한다.

 

다음으로 간 곳은 예수님의 승천 기념 경당이다. 이 경당은 베다니아와 올리브산 중간에 있다.

이 곳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다고 한다. 십자군 시대 때 만들어진 경당이다. 십자군 때는 천자을 만들 지 않았다고 한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간 곳이니까.

예수님의 오른쪽 발자국이 새겨진 바위. 이 바위를 오른쪽 발로 밟으시고 하늘로 올라가셨다고 한다.

 

다음으로 간 곳은 주의 기도문 성당이다.

아라메아어(예수님이 쓰셨던 언어, 히브리어의 방언이다)와 히브리어로 쓰여진 주임의 기도.

예수님께서 여기에 걸터 앉으셔서 기도를 가르쳐달라는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셨다. 이 바위를 심심 깊은 신도들이 하도 쪼개가 지금은 시멘트를 위를 아주 발라버렸다.

예수님께서 쉬셨다는 동굴이다. 예수님의 체취가 강하게 느껴진다.

주의 기도문 성당을 최초로 지으신 분은 헬레나 성녀(예루살렘과 로마를 다니면서 성지 개발에 있어서 성녀 헬레나만큼 탁월한 역할 하신 분은 없으시다. 헬레나 성녀의 이스라엘 성지순례가 아니었다면 참으로 많은 성서의 보고들을 잃어버렸을 것이다)이시다. 지금은 갈멜회 수녀님들이 지키고 계신다.

성당 내부의 모습이다. 이 곳에서 갈멜회 수녀님들이 미사를 봉헌하신다.

성당 외부의 모습이다.

성당 내부 벽에는 각 나라말로 적힌 주님의 기도가 있다. 한글로 적힌 주님의 기도. 어찌나 반갑던지... 장하다 한글(?).

 

주의 기도문 성당에서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그 기도를 새신부들과 함께 바쳤다. 예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이런 마음으로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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