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방-old

어머니란 이름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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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06-12 ㅣ No.6

어머니란 이름의 천사

 

옛날 하늘나라에 곧 지상으로 내려가게 될 아기가 있었대요.

그 아기는 하느님께 물었죠.

 "하느님께서 절 내일 지상으로 보내실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렇게 작고 무능력한 아기로 태어나서 저보고 어떻게 살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내 그래서 너를 위한 천사를 한 명 준비해 두었지. 그 천사가 널 돌봐 줄 거란다." "하지만 여기서 전 노래하고 웃으며 행복하게 지냈는 걸요." "지상에서는 네 천사가 널 위해 노래하고 미소지어 줄 테니까 넌 천사의 사랑 속에서 행복함을 느끼게 될 거란다." "하지만 전 사람들의 말을 모르는데 그들이 하는 말을 어떻게 알아 들을 수 있죠?" "네 천사가 세상에서 가장 감미롭고 아름다운 말로 너한테 얘기해 줄 거란다. 그리고, 인내심과 사랑으로 네게 말하는 걸 가르쳐 줄 거야." "그렇다고 해도 제가 하느님께 말하고 싶을 땐 어떡해요?" "그럼 네 천사가 네 손을 잡고 어떻게 기도하면 되는지 알려 줄걸." "지상에는 나쁜 사람도 많다던데 그 사람들로부터 저 자신을 어떻게보호하란 말인가요?" "네 천사가 목숨을 걸고서 라도 널 보호해 줄 꺼야." "하지만 하느님을 보지 못하게 되면 너무 슬플 텐데요..." "네 천사가 나에 대해 얘기해 주고, 나한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줄 거란다. 난 늘 네 곁에 있을 거지만 말야." 그 순간 하늘이 평온해 지면서 벌써 지상에서 목소리가 들려 오기 시작했어요. "하느님, 제가 지금 떠나야 한다면 제 천사 이름이라도 좀 알려 주시겠어요?" "네 천사를 넌 '엄마'라고 부르게 될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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