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신나게 -대림 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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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6-12-02 ㅣ No.328

 

제목: 신나게


얼마전 어느 언론 단체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는 미국의 2.5배 방글라데시에 3배라고 합니다.

물론 의사들은 스트레스가 다 나쁜점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인간에게 가장 좋은 상태는 적정스트레스 상태라고 합니다.

부동산 정책과 교육제도의 문제점 등 한국 사회는 그간 급성장안에서 영혼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이든 많이 가져야 행복하다는 피해망상적인 행복론이 나눔과 봉사에 기반을 둔 복음의 행복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이사회에 가져다 준것입니다.

국민들은 이제는 정부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부지런히 일해서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할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앞에 설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이시대는 일상의 근심으로 우리 마음이 물러지기 쉬운 시대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관건은 이 모든일에서 벗어나기 위한 힘을 지니는 것이며 그 힘은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천주교의 교세가 개신교에 비해 요즈음들어 월등히 급성장한다고 합니다.

바로 일상의 근심으로 마음이 물러진 이들이 하느님앞에 위로를 받기 위해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신나게!” 얼피 들으면 아이들이 쓰는 말이지만 이말은 우리 조상들은 많이 썼습니다. 신명나게 신나게 즉 신(神)이 일어났다. 태어났다. 내려왔다는 것이며 그 장소는 바로 여기 내몸과 영혼에 임했다는 것입니다.


신이 났어 신이나!


예수님의 탄생 육화는 바로 우리말에 신이난 날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탄생과 성장과 죽음은 늘 상처와 고통의 연장인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분은 그 깊은 상처보다 더 깊은 사랑이 있었습니다.


사랑은 상처받기를 허락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 하필 말구유에 오셨는지? 마구간에서 가장 낮은 것이 말구유입니다. 만약 말의 머리보다 높다면 말은 식사를 할수 없겠죠!


깊다는 것은 낮다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시선을 따라가 봅시다. 그분은 말이나 양 그리고 초라한 마굿간의 모습에 시선을 두기보다 구유안에 계신 아기에게만 시선이 모아집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이 모든 일에 벗어나 사람의 앞에 설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야 겠습니다.

우리는 기도안에서 신나게 살게 되며 우리는 그분만을 신나게 여기며 우리는 기도안에서 서로 신나게 살아갈수 있기때문입니다.

정말  우리 성직자와 수도자부터 그 얼굴에 신이 나지 않고 전례에 참석이 즐겁지 않다면 어떻게 신자들이 신날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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