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사랑하는 물고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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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01-11 ㅣ No.134

 

* 제목: 물고기에게

내가 너를 사랑하는 그 만큼만 열심히 살아라!


사람은 사랑받은 만큼만 열심해 지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너를 생각하시는 그 만큼 너는 그냥 평화중에 있어라!


물에 있으면 떠야 되고

하늘에 있으면 날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물고기는 한번도 헤엄쳐야 된다는

의무감에

새는 하늘을 잘 날아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지 않는다.


그는 이미 헤엄치는 물고기이며 날아가는 새이기 때문이다.


나는 너를 하느님의 완성되어야 할자로서 기도하지 않는다.


너는 이미 하느님의 완성된  사랑을 받은자이므로 기도하는 것이다.


나는 너에게 기도를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너를 위해 다만 사랑의 가슴으로 포근히 안아줄 뿐이다.

사랑의 품이 기도이므로 우리는 기도안에 잠들고 쉴수 있는 것이다.


물고기에게는 수영법보다는 그저 맑은 물을 넣어주는 것이 .......


물고기를 사랑하는 것처럼


기도에 대해 가르치기 보다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그를 충만안에 기도하게 만들것이다.


시간이 많이 지나 안식의 때가 되면 전 마지감 헤엄을 치고는 자연히 물위에 떠오를 걸!


안식의 때가 되어 마지막 날개짓이 끝나면 너희 영혼은 가장 놓은 곳으로 승화 될것이다.


+사람을 거룩하게 해 주시는 분과 거룩하게 된 사람들은 모두 같은 근원에서 나왔습니다.


* 이글은 제가 첫 본당 소임할때 수도원에 들어가기 전에 한 입회자매가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청해서 응답으로 쓴 편지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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