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마리에-old

3.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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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06-04 ㅣ No.84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는 1673년 1월 31일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몽포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탄생하셨고 1716년 4월 28일에 43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으며 1947년 7월 20일에 성인품에 오르셨다. 마리아라는 이름은 견진성사때 정한 세례명이다.


교본은 성인을 다음과 같이 칭송한다. “어떤 특정한 지역의 수호자를 레지오 마리애의 수호성인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규정에 비추어 볼때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의 이름을 수호자에 포함시키는 것은 얼른 보아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어떤 성인도 레지오 마리애의 발전에 루도비코 성인만큼 큰 역할을 한이가 없다는 것을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다. 이 교본은 그분의 정신으로 가득차 있다. 레지오 마리애의 기도문들은 바로 그분의 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분은 레지오 마리애의 참된 스승이시다. 따라서 레지오 마리애가 그분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거의 도의적 의무가 될 만큼 마땅한 것이다.”


1948년 12월 8일 성 베드르로 대성전에서 거행한 몽포르의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성인의 성상 제막식에서 추기경 테레스키니가 대주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성 루도비코 마리아는 수도회의 창립자일 뿐아리라 선교사였다. 또한 선교사 이상의 분이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분의 또 다른 면을 보기 때문이다. 그분은 교회 박사요 신학자였으니 일찌기 아무도 착상하지 못했던 ‘마리아학’을 우리에게 마련해 주었다.

그분은 마리아 신심의 뿌리를 아주 깊이 탐구하였고 그 신심의 범위를 훨씬 넓혀 주었기 때문에 마리아의 모든 현대적 발현을 알리는 예언자였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곧 성 루도비코 마리아는 루르드에서 파티마에 이르기 까지 또한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 절정에서 레지오 마리애에 탄생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성모발현을 사실상 예언해 주신 분이시다. 그는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예언자가 되어 왔으며, 하느님의 동정 성모가 때가 차서 당신의 티없이 깨끗하신 성심으로 말미암아 이세상에 가져다 줄 전 인류가 목말라하는 구원에 대한 선구자가 되었다.”


교본의 영성적 뿌리는 이분의 저서 “성모님에 대한 참된 신심” 이다. 즉 레지오는 외형적 조직에 있어서는 로마 군대를 영혼에 있어서는 성 루도비코의 영성을 본 딴 것이기에 이 책을 단원들은 필수적으로 읽고 묵상하여야 하며 교육에 반영하여야한다.

루도비코은 이 책에 대하여 “적어도 악마들은 이작은 책이 세상의 빛을 받지 못하게  어두운 구성이나 궤짝 깊은 곳에 처박아 주게 하고, 더욱이 이 책을 읽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을 붙잡아 박해할 것이다.”라고 예언했었는데, 그 예언대로 이 책은 출판되지 못한 체 1790년 프랑스 혁명 당시 땅에 묻혔다가 1842년 4월 21일에 가서야 발견되었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그리스도 왕궁에 대한 준비”였지만 1843년에 거룩한 동정녀께 대한 참된 신심에 관한 논문(Tratite de la vraie devotion a la Sainte Vierge)이란 제목을 갖게 되었다.


이성인은 단순히 학술적인 내용만이 아닌 마리아에 대한 신심을 실천하기 위한 지침서를 쓰고자 하셨으며, 이성인이 뜻한 신심은 그리스도 왕국을 준비하기 위한 신심이라고 볼수 있다. 마리아의 비밀이 담기어 현대의 마리아 영성을 주도하게 되는 예언서가 된 이 위대한 책은 추기경들의 열려한 추천을 받으며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었고, 여러 교황님들, 특히 교황 비오 11세, 요한 23세 같은 분들은 이신심을 직접 실천하셨음, 더구나 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이 신심대로 완전한 봉헌을 실천하고 계신 분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실 정도이다.

“ 나는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의 교리를 오랫동안 공부하였고, 매우 좋아하고 있을 뿐아니라 이 성인의 가르침에 따라 내잔의 모토를 그의 책에서 뽑아내어 ‘Totus Tuus(온전히 당신의 것)”로 정하였다.

루도비코 성인은 참으로 예언자였다. 묵시록의 요한이 파트모스 섬에서 바라본 것과 같이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도 마지막때에 마리아의 보호아래 마리아의 사도들이 사타과 벌이게 될 싸움을 보셨고 또 그 승리를 보셨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그의 위대하고 열정적인 신심의 주된 사상이었다.

레지오 마리애가 루도비코 성인을 단순히 수호성인으로 삼아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것에 그친다면 수많은 오류에 빠질수 있다. 왜냐하면 레지오 마리애의 근본을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레지오의 역사를 모르는 것이며 레지오의 교회안의 위치를 모르는 것이며 성모님의 구원 협력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성인의 참된 신심을 잘 읽고 이성인이 지녔던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깊이 파악하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다스리고자 하신다는 이 신심의 주요 요지에서처럼 레지오 마리애는 마리아의 정신으로 생활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왕국을 건설하는 방법론임을 알수 있다.

“예수께서는 동정 마리아를 통하여 이 세상에 오셨고, 역시 마리아를 통하여 이 세상을 다스리고자 하신다.”(참된 신심1항)

성서안에서 왕의 다스림은 세속의 왕, 통치자의 다스림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성서의 말씀처럼 이스라엘의 왕의 존재목적은 바로 백성들을 사랑하고 백성에게 봉사하는 겸손한 사랑을 의미한다.

자신을 낮추어 백성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는 겸손한 사랑이 바로 다스림인 것이다.

“마리아는 일생동안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이지 않았었다. 그래서 성령과 교회는 그분을 ”Alma Mater"(기르시는 은둔하시는 어머니)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마리아는 지극한 겸손으로 항상 사람들 가운데 숨어 살기를 원하였고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않고 오직 하느님께서 알아 주시는 것만으로 만족하였기 때문이다.“(참된 신심2항)

앞으로는 좀더 이 신심에 대하여 알기 위해 “참된 신심”이라는 책의 내용과 루도비코의 생애에 대해 자세히 연재하고자 한다.

이 책은 원래 “마리아 신심”이란 제목으로 번역되어 1966년에 한국어 판이 처음으로 발간되었는데, 1982년에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이란 제목으로 바뀌어 출판되었고 이번에는 그 동안의 불편감안하여 두권의 책으로 나왔다.

아베 마리아 출판사의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1.2권을 필독으로 추천하면서 연재내용의 설명을 함께하며 교본을 연구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

많은 본당과 지구의 레지오 교육에서 이 신심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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