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시간

영혼과 육신의 성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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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7-02-22 ㅣ No.207

 

매일의 영성체를 통하여 영혼과 육신에 얼마나 많은 축복이 내리는지 살펴보자.

 

교회의 교부요 박사인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만약 교만의 독소가 당신 안에서 부풀어 오른다면,

성체께로 향하십시오.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낮추시고 숨어 계시는 성체는

당신에게 겸손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만약 이기적인 인색함의 열기가 당신 안에서 솟아오르면 성체를 모십시오.

당신은 너그러움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자애심과 이기심의 차가운 바람이 당신을 슬프게 하면,

천사들의 빵에로 서둘러 달려가십시오.

당신의 마음속에 애덕의 꽃이 필 것입니다.

 

만약 무절제로의 이끌림을 느낀다면,

그분의 지상 생활 동안에 영웅적인 자세를 실천하셨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십시오. 당신은 절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영적인 일들에 대하여 게을러지고 있다면,

천국의 음식으로 당신을 강하게 하십시오. 당신은 열심하여 질 것입니다.

 

만약 부정의 열기로 타버릴 것처럼 느껴진다면,

천사들의 잔치에로 가십시오.

그리스도의 티없으신 몸이 당신을 깨끗하고 순결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성 가롤로 보로메오가 불량 소년들 사이에서 생활하면서도

어떻게 순결하고 올바르게 살 수 있었는지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청년은 나중에 백합의 순결을 지닌 천사적인 성인이 되었다.

 

참으로 성체성사는 간택된 이들의 밀이요,

동정자(童貞者)들을 길러내는 포도주이다.(즈가 9.17)

그리고 젊은이들에 대하여 철저하게 알고 있었던 성 필립보 네리 신부는

이렇게 말했다.

"성체 성사께 대한 신심과 복되신 동정녀께 대한 신심이

단순히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 아닙니다.

그 신심들은 순결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길입니다.

영성체 이외에 20대의 마음을 순결하게 지켜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성체 없이는 순결이 불가능합니다."

 

 

성 루가는 주님께 대하여 이렇게 기록했다.

"예수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와 누구든지 다 낫는 것을 보고는..."(루가6.19)

 

루르드에서 성체 성사에 계신 우리 구세주께로부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치유를 받았던가! 얼마나 많은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이 그곳에 가서

성체를 모신 후 건강과 힘을 되찾았던가!

 

하루는 성 요셉 베네딕토 코톨렌고가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 병원의 많은 환자들이 짐짓 영성체를 하지 않았음을

알아차렸다.

그런데 바로 그날 병원 식료품 저장실의 빵이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

성인은 성합을 제대 위에 놓고 돌아서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합이 가득 차 있으니 빵이 없지요!"

이것은 진리에 대한 증거이다.

예수님께서는 나의 영혼을 위한 생명과 사랑의 충만함이시다.

그분 없이는 나는 비어 있고 메말라 있다.

 

나는 매일 그분과 함께 모든 좋은 것과 순결과 기쁨의 무한한 원천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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