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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자료
[구약] 말씀의 우물: 성결법이란?

9447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6-04-02

[말씀의 우물] 성결법이란?

 

 

레위기 17장부터 26장까지 나오는 ‘성결법’에 대해 잠시 함께해 보고자 합니다. 성결법전으로도 일컫는 성결법은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9,2)는 말씀에 기초합니다. 그분께서 친히 선택하신 민족 이스라엘인들은 주 하느님의 거룩하심(聖性, 성성)에 참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너희는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20,7)

 

성결법의 핵심은 이스라엘 백성의 끊임없는 성화(聖化)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이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의 성화는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먼저 짐승을 잡을 때도, 그것을 제물로 바칠 때도 피를 먹어서는 안 됩니다. “어떤 피든 피를 먹으면, 나는 그 피를 먹은 자에게 내 얼굴을 돌려, 그를 자기 백성에게서 잘라 내겠다. 생물의 생명이 그 피에 있기 때문이다.”(레위 17,10-11)

 

당시에는 피를 모든 생물체의 생명(혼)이라고 보았습니다. 피를 먹거나 함부로 다루면 생명체의 주인이신 하느님 자리에 오르려는 시도가 되므로, 이는 곧 그분께 불경죄를 짓는 행위로 여겨졌습니다.

 

부부관계가 아닌 성관계나, 자녀를 희생제물로 바치거나 짐승과 교접하는 일체 행위는 모두 금지되었습니다. “이런 온갖 역겨운 짓 가운데 하나라도 저지르는 자는 모두, 그런 짓을 저지르는 자는 모두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갈 것이다.”(레위 18,29)

 

레위기는 이어서 주 하느님과 부모 공경은 물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나, 주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희는 저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경외해야 한다.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레위 19,2-3)

 

아주 큰 죄에 대한 형벌 규정을 봅니다. “제 자식을 몰록에게 바치면, 그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레위 20,2) 사제직의 성스러움, 품위 유지에 관한 규정을 봅니다. “사제들은 머리를 밀거나, 수염 끝을 깎거나, 몸에 상처를 내서는 안 된다.… 자기들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사제는 자기 하느님에게 거룩한 사람이다.”(레위 21,5-7)

 

제물을 성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일러, 이스라엘 자손들이 나에게 봉헌하는 거룩한 예물들을 조심스럽게 다루어,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없게 하여라.”(레위 22,2)

 

안식일과 축일 규정(레위기 23장 참조), 성소(聖所)와 그 유지 지침(24장)에 이어서 안식일과 희년 규정이 뒤따릅니다. “너희는 이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한 해로 선언하고, 너희 땅에 사는 모든 주민에게 해방을 선포하여라. 이 해는 너희의 희년이다.”(레위 25,10-11)

 

옛날 이스라엘의 성결법은 주님께 성스럽게 다가가는 지름길이었습니다. 그 절정을 우리는 레위기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속죄일(욤 키푸르)’에 거행하는 속죄 예식에서 보게 됩니다. “이렇게 한 해에 한 번씩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잘못 때문에 그들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는 것을 너희의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라.”(레위 16,34)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의 성화에도 그 기본 원칙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가톨릭신문, 2026년 3월 29일, 신교선 가브리엘 신부(인천교구 원로사목·성사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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