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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ㅣ세계 교회사
[한국] 조선 순교자 역사 비망기의 편찬과 간행에 관한 연구

2072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6-09-07

『조선 순교자 역사 비망기』의 편찬과 간행에 관한 연구



1. 머리말

2. 『비망기』의 작성 과정 및 내용과 가치

3. 『비망기』의 참고자료와 출처

4. 『비망기』의 간행 계획과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

5. 맺음말



국문 초록

 

이 글은 다블뤼 주교가 작성한 『조선 순교자 역사 비망기』의 작성 과정과 참고자료 및 간행 계획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비망기』는 ‘완전한 조선 교회사의 편찬’이라는 목표 아래 1857년에 기획되었고, 다블뤼 주교가 문헌 자료와 증언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하였다.

 

다블뤼 주교는 조보(朝報)와 『새로운 교훈적인 서한집』(Nouvelles lettres édifiantes) 등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얻었고, 정약용의 『조선복음전래사』 등 민간에서 수집한 자료들도 활용하였다.

 

그러나 『비망기』는 미완인 상태로 1862년에 파리로 보내졌다. 자료와 시간이 부족했고, 다블뤼 주교의 기력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책이 지니는 가치는 매우 크다. 한국천주교회사를 체계적으로 서술한 최초의 저서이고, 사료로서의 가치가 크며, 내용적으로도 이 책에만 나오는 사실들이 다수 보인다.

 

원고를 받은 파리신학교의 알브랑 교장 신부는 1867년 3월 10일 이전에 문서고를 담당하던 루세이유 신부에게 조선 교회사의 편찬 책임을 맡게 하였다. 그리고 루세이유 신부는 인도에서 사목하던 달레 신부에게 ‘다블뤼 주교의 문서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부탁했다. 그러나 루세이유 신부의 업무가 많아지면서 조선 교회사의 편찬 책임은 1868년 초에 달레 신부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달레 신부는 이때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1874년에 『한국천주교회사』를 간행하였다.

 

『한국천주교회사』는 1857년부터 진행된 ‘완전한 조선 교회사 편찬 계획’의 결과물이라고 하겠다. 이 계획은 다블뤼 주교가 초고인 『비망기』를 작성하면서 본격화되었고, 달레 신부가 『비망기』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고 1841년 이후의 내용을 추가하여 『한국천주교회사』를 간행하면서 마무리된 것이다. 따라서 『비망기』와 『한국천주교회사』는 별개의 저술이 아니라 연속된 과정 속에서 나온 저술이라고 하겠다.

 

[교회사 연구 제68집, 2026년 6월(한국교회사연구소 발행), 방상근(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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