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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6년 9월 16일 (수)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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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교회의 언어: 삽밧(Sabbath)

7612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6-09-15

[교회의 언어] 삽밧(히브리어)

 

 

히브리어 ‘삽밧(Sabbath)’은 ‘그치다, 중지하다’라는 뜻의 동사 ‘사밧’에서 유래합니다. 창세 2,2는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하시던 일을 “다 이루시고” 쉬셨다고 전합니다. 일부 고대 역본은 이를 어색하게 여겨 하느님께서 “엿샛날”에 일을 다 이루셨다고 번역하지만, 히브리어 본문은 하느님이 이렛날 창조를 완성하셨다고 제시합니다. 곧 안식일 자체가 하느님 창조의 완성이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는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심으로써 모든 피조물이 궁극적으로 당신 안에서 누리게 될 거룩한 안식을 보여주십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안식일은 하느님의 백성임을 드러내는 중요한 표지였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창조를 마치고 쉬셨듯이 이스라엘도 하느님을 본받아 안식일에는 일을 멈추고 쉬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철저히 지켰습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안식일 다음 날, 곧 일요일을 ‘주님의 날’인 주일로 지냅니다. 주일마다 하던 일을 멈추고(삽밧) 우리에게 영원한 안식을 가져다주신 주님을 찬양하는 것,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임을 드러내는 중요한 표지입니다.

 

[2026년 9월 13일(가해) 연중 제24주일 가톨릭부산 5면, 염철호 사도요한 신부(부산가톨릭대학교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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