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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6년 8월 14일 (금)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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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손으로 물잡기

458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04-11-11

손으로 물잡기

 

 

수도원장 히페리시우스가 자신의 성덕을 자랑하고 다니는 수도자를 불러들여 그에게 물었다.

 

"질리스 수사님, 당신이 자신의 성덕을 공동체에 자랑하고 다녔다는 것이 참말입니까?"

 

질리스가 당연하다는 듯이 대꾸했다.

 

"공동체에만 자랑한 것이 아닙니다, 마을에 가서도 자랑한 걸요."

 

"당신은 당신의 성덕이 높다는 데 대해 정말 자신 있습니까?"

 

"물론 자신 있고 말고요."

 

질리스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원장은 그를 데리고 수도원을 나섰다. 두 사람은 숲을 가로질러 강가에 도착했다. 원장이 질리스에게 두 손으로 물을 잡아보라고 지시했고, 질리스는 지시대로 따랐다. 몇 번을 되풀이하여 물을 잡아 보던 질리스 수사가 히페리시우스 원장을 향해 투덜거렸다.

 

"원장님, 손으로 물을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손에 쥐었다 하면 그 순간 물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지 뭡니까?"

 

그러자 히페리시우스 원장은 질리스 수사를 타일렀다.

 

"아들이여, 성덕이란 바로 그와 똑같은 것입니다. 당신이 성덕을 손에 넣었다고 믿는 그 순간 성덕은 당신에게서 사라지고 마는 겁니다."

 

[앤드류 마리아, 이야기 속에 담긴 진실, 성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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