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ㅣ 봉헌생활
- 높음*깊음*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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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정중규 [mugeoul] 200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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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하늘로 오르려면
안으로 깊어져야 한다.
즉 내면이
명경지수(明鏡止水)처럼 투명하게 되어
평심(平心)의 빛살이
그 깊은 곳까지 닿아야 한다.
그 빛살이
심연의 저 밑바닥 깊은 곳까지
직사될 수 있는 자,
그 자가 ’깊음’을 지닌 자
동시에 ’높음’에 닿은 자
곧 성인(聖人)이다.
더 나아가
’깊음’은
’넓음’의 바탕이 된다.
평심의 빛살이
그 ’깊음’의 중심에까지 관통하는 자만이
무한한 ’넓음’을 지니게 된다.
마치 분수를 뿜어내는 것과 똑같이
마음 한 가운데서
그는 만인을 만나고 또 하나가 된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그렇지 않으셨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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